내 뜻대로 삶 쓰기: 20대 여성의 4B 가치관 형성 과정 연구 (Writing My Own Life : A Qualitative Study on the Process of Forming 4B Values of the 20's Wome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여성학논집 / 37권 / 1호 / 153 ~ 194페이지
· 저자명 : 강미선, 김성희, 정인혜

초록

본 연구는 4B(비연애, 비섹스, 비혼, 비출산) 가치관을 형성한 20대 여성들의 경험을 살펴 4B 가치관 형성 과정과 그 삶을 이해하고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국내에 거주하며 “4B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는 의식이 확고하다고 밝힌 12명과 인터뷰를 실시하였고, 자료 분석은 테일러와 보탄(Taylor & Bogdan, 1984)의 6단계를 따랐다. 연구 참여자들에게 4B란, ‘가부장제를 무너뜨리는 가장 기초적이고 개인적이며 근원적인 운동’이자 ‘나를 사랑해서 한 선택’이었다. 4B 가치관 형성 과정에서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탈코르셋’, ‘불편한 용기 시위 참여’가 주요한 실천적 행위 경험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천적 행위 경험 안에서 느낀 연대감과 자매애, 신자유주의 사회를 사는 개인의 삶과 페미니즘 및 4B 실천의 불균형에서 오는 양면적 감정은 주요한 정동적 경험으로 나타났다. 양가성에서 오는 괴로움은 자기질문과 4B를 함께하는 이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삶의 균형을 찾으며 해소되고 있었다. 그들은 사회적으로 ‘기울지 않은 운동장’과 ‘4B의 비집단화’라는 변화를 원한다. 집단적 삶의 양식을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집단이 아닌 개인으로 봐줄 것을 원하는 그들에게 4B란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문구를 전생애적으로 실천하려는 다짐으로 인식될 수 있다.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는 집단이라는 표면 하에는 4B라는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선택하기까지의 ‘개인의 서사’가 있음을, 또 그 선택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과 존중이 필요함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qualitative research is to introduce people who choose to live a 4B(NO dating, NO sex, NO marriage, NO child-bearing) lifestyle, and to understand their experience. In-depth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12 research participants who live in Seoul, Korea, and its outskirts. All participants said they had firmly “decided to live a 4B life." Interview data were analyzed through Taylor and Bogdan’s (1984) six-step process. For interviewees, the 4B lifestyle was "the most basic, personal and fundamental movement to topple the patriarchal system", and "the choice made by loving oneself". In the process of forming 4B values, their experiences related to 'SNS/Online community', 'Escaping from corset', and participation in ‘Uncomfortable Courage Demonstrations' played critical roles.
Through these practical actions, participants experienced solidarity and sisterhood. On the other hand, they acknowledged the ambivalence that comes from the contradiction between one’s personal life limited to neo-liberalism and the practice of 4B life. They were trying to understand the meaning of the affect they felt through the process of self-questioning and interactions with people who share their values. They wanted to see something other than the “uneven playing field” and “collectivization of 4B”. Although they wanted to deliver a message to society through a collective lifestyle, they also wanted to see themselves as individuals, not as a group. With this attitude, they were fulfilling the phrase, "the personal is political". Under the blanket identity of a marriage-free and child-free group, there were individual narratives behind choosing 4B as a value and a lifestyle. I wanted to convey the need for an effort to understand and respect their choice of 4B.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