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의 간괘(艮卦) 이해 (Lee San’s understanding of ‘Gen’ philosoph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시대와 철학 / 32권 / 1호 / 261 ~ 294페이지
· 저자명 : 인현정

초록

그동안의 『주역』의 간괘(艮卦)를 둘러싼 다수의 연구는 간괘 ‘지(止)’ 의 상징성이 유가와 신유가에게 마음수양의 지표로서 기능해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간괘 괘사를 다루고 있는 몇 유가의 주석들을 살펴보면, 간괘는원리 공부[窮理]와 이에 따른 생각함[思]을 기본으로 강조하여 유가적 지식이 지향해야 하는 공부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18세기 조선의 지식인 이산(李祘, 1752-1800)은 바로 이러한 특징을 정확히 지적하면서 간괘의 의의를 밝히고 있는데, 본고는 이산의 간괘 해석이야 말로 유가적 지식이 지녀야 할 정체성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주는 이해라 생각했다. 이에 본고는 간괘의 그침이 원리와 비분리된 ‘생각’을 가능케 하는 상징성이자 생산적 경계로 기능했음을 정리하여 이산의 이해로부터 드러나는 간괘의 의미가 오늘의 현실에도 유효한 유가적 정체성이 될 수 있음을 보였다.

영어초록

There have been major studies on Gen hexagram in the book of Changes which suggest that the ‘Stillness(止)’, signification of Gen hexagram, plays a pivotal role to Confucians and neo-Confucians in the cultivation of mind.
Considering Gen’s interpretations and annotations in the several books, however, Gen hexagram instructs not only the various meanings of ‘thinking(思)’ and ‘investigation of principles(窮理)’ but also the Confucians’ proper concept of ‘understanding(知)’ in the Confucians’ learning. Furthermore, the implicative meaning of Gen hexagram symbolizes what the knowledge ought to be to Confucians and neo-Confucians. The intellectual of 18th century, San Lee(李 祘), is the person who has the very proper understanding of Gen’s philosophy representing the identity of Confucianism.
Thus, through the analysis of the thinking in the stillness, this paper reveals a sort of identity of Confucian way could be drawn from the symbols of Gen hexagram by the call for the knowledge of the 21st centu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