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씨름과 그 문화사적 의미 (Ssireum in Jeju and Its Cultural and Historical Significanc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체육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체육사학회지 / 29권 / 3호 / 59 ~ 72페이지
· 저자명 : 심승구

초록

제주에서 첫 씨름은 1923년 4월 정의면 사립의성학교가 주최한 춘계대운동회에서 찾아진다. 각희가 등장한 배경에는 1920년대 초 학교의 증설과 함께 체육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운동회를 개최한 것이 크게 작용하였다. 그 뒤 각희는 제주의 공⋅사립학교가 주최하는 운동회나 각종 지역행사 때마다 청년 대상의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30년 제주체육회에서는 일본씨름인 상박, 즉 스모를 도입하였고, 1936년 제주농업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스모를 보급하였다. 이처럼 1930년대 제주에서는 민속씨름 각희와 일본씨름 스모가 함께 보급되는 분위기였다. 해방 이후 제주의 씨름이 크게 바뀌었다. 해방을 계기로 일본씨름은 사라지고 민속씨름만 남았다. 이어 한국전쟁으로 육지에서 피난해 온 사람들에 의해 민둥씨름이 샅바씨름으로 바뀌었다.

영어초록

The first Ssireum in Jeju was held in April 1923 at the Spring Sports Festival hosted by the private Uiseong School in Jeongi-myeon. The background for the emergence of Gakhee was largely due to the expansion of schools in the early 1920s and the frequent holding of sports days, recognizing physical education as a driving force for social development along with moral education and intellectual education. Afterwards, Gakhee was adopted as a sport for young people at sports days and various local events hosted by public and private schools in Jeju. In 1930, the Jeju Sports Association introduced sangbak, or sumo, a Japanese wrestling style, and in 1936, the Jeju Agricultural School introduced sumo to its students. In this way, folk wrestling Gakhee and Japanese wrestling Sumo were popularized in Jeju in the 1930s. After liberation, wrestling in Jeju changed dramatically. Japanese wrestling disappeared after the liberation, and only folk wrestling remained. Mindong wrestling was then replaced by ssumbah wrestling by people who fled from the mainland due to the Korean Wa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