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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적 주체와 이념의 문학사적 재구성 – 김윤식․김현의 <<한국문학사>> 연구 (Rethinking Literary History in terms of April Revolution: The Case of Hanʼguk munhaksa(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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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18 최종저작일 2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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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적 주체와 이념의 문학사적 재구성 – 김윤식․김현의 &lt;&lt;한국문학사&gt;&gt;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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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48호 / 419 ~ 449페이지
    · 저자명 : 배하은

    초록

    이 글은 김윤식․김현의 『한국문학사』 기획과 집필 작업의 이면에 4․19라는 사건이 하나의 (무)의식적인 동기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이들의 문학사 서술 작업은 4․19를 계기로 당대 한국 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시민사회의 주체와 이념을 문학사적으로 전유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이 글은 한국문학사』의 구체적인 서술 차원에서 확인되는 ‘시민’적 이념과 주체 개념의 문학사적인 재구성 과정과 방식, 이를 둘러싼 4․19 이후 사회와 지성 담론을 살펴본다.
    당대 사회․지식 담론의 영역에서 4․19라는 미완의 혁명은 영속적인 현재로서 실천되고, 달성되어야 할 미래로 상정되는 것과 동시에, 역사적으로 쌓아올린 과거의 지층 위에서 시도된 혁명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당위를 부여받았다. 4․19를 시민혁명으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시민혁명의 주체와 이념이 필수적이었는데, 이때 『한국문학사』에 부여된 임무란 바로 그 4․19혁명의 ‘시민’적 주체와 이념을 문학사적으로 재구성하는 일이었다.
    김윤식과 김현은 문학의 매체가 언어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체 변화에 대한 분석을 주요 방법론으로 삼는다. 이들은 언어에 의해 매개된 문학과 사회의 상호적인 변화의 흐름을 체계화하는데 이것이 바로 고문체(한문체)의 해체-국한문체/국문체-순국문체-한글운동과 글쓰기로 구성된 ‘문체 혁명’의 계보다. 이처럼 언어학적 분석이 『한국문학사』 서술의 방법론적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은 당대 한국 사회에 혁명과 시민사회의 이념적 토대가 부재하다는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문학사』의 두 저자는 문학사의 이름을 빌려 그것 스스로 정신사를 표방할 수 있게 만드는 ‘문체 혁명’을 통해 근대 시민사회를 경험해본 적 없는 한국 사회가 혁명이라는 역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이념적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한편 ‘시민’적 주체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한국문학사』가 주목한 것은 조선 후기 중인계층의 계보 연장선상에 놓이는 최남선과 이광수, 그리고 4․19혁명 이후의 최인훈 문학이다. 최남선과 이광수의 친일 행위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도출한 역사의식과 최인훈 문학의 “뿌리 뽑힌 인간”의 주제의식에서 빚어지는 개인주의가 결합해 ‘시민’적 주체의 문학사적 복원 작업이 완성된다. 그러나 이렇게 탄생한 ‘시민’적 주체란 역사의식과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사회 체제에 대한 비판과 자기반성적인 사유를 실천할 수 있는 존재라는 점에서 다분히 지식인적인 속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결국 이 ‘시민’적 주체는 당대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매우 제한적인 차원으로만 실현될 수 있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는 ‘시민’에 대한 한국 사회의 열망은 어쩌면 엄밀한 개념적 정의에 따라 역사적인 실체로 존재할 수 없거나, 그것의 재구성된 형태 역시 극히 제한된 차원에서만 실재할 수 있는 ‘시민’적 주체의 딜레마에서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어초록

    Hanʼguk munhaksa(1972) written by Kim Yunsik and Kim Hyŏn is a literary appropriation of the discourse regarding the subject and ideology of civil society in 1960s and early 1970s, which was triggered by April Revolution(4.19 Revolution). It was discussed back then among intellectuals in Korea that the incomplete April Revolution should be permanently carried out and defined as a historical outcome of a revolution achieved by citizens. Thus, accordingly, Hanʼguk munhaksa was required to restructure the subject and ideology of civil society in the literary history.
    The authors of Hanʼguk munhaksa look into how the writing system evolved, particularly analyzing the correlational change between literature and society. They create a genealogy of “the revolution of writing system”, which consists of the following stages: the collapse of a classical Chinese writing system, the appearance of a combined writing system of Korean and classical Chinese, the rise of Korean writing system(Hangŭl), and the social movement for Hangŭl. The discovery of “the revolution of writing system”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allows them to argue that Korea also owns their own ideological foundation of civil society.
    Meanwhile, they focus on Ch’oe Namsŏn and Yi Kwang-su, pro-Japanese collaborators from the middle class, and Ch’oe Inhun’s novels and characters to redefine the subject of civil society in th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individualism result from the process of analyzing those three authors. These two ideological elements are defined as the main conditions for the subject of civil society in Korea. However, the subject can hardly emerge in reality because it, in some ways, is analogous to the apogee of the figure of the intelligentsia.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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