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和寺御室御物實錄』과 渤海金銅香鑪 (Ninnaji-esilemulsilrok and a gilt incense burner of Balha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구려발해학회
· 수록지 정보 : 고구려발해연구 / 51권 / 215 ~ 234페이지
· 저자명 : 박준형

초록

『仁和寺御室御物實錄』은 宇多天皇이 讓位한 후 출가하여 仁和寺의 御室[宇多院]에서 머물다가 자신이 소유했던 물건들을 인화사에 납고하기 위해 작성된 實錄帳이다. 원래 실록장은 3부가 작성되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17세기에 前田家로 입수되었다. 이후 1932년에 『인화사어실어물실록』의 국보지정을 기념하여 前田家에서 세운 育德財團에서 寫眞版으로 복제․배포하면서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인화사어실어물실록』은 御物을 나열한 부분과 跋文으로 이루어졌다. 어물은 7개의 廚子와 1개의 韓樻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5번째인 歧佐木乙御廚子에 渤海金銅香鑪가 수록되어 있다. 跋文에는 작성배경, 開闔시 주의사항, 날짜, 어물의 입고를 확인한 담당 승려 9명의 署名[書押]과 실록장을 작성한 實錄使 菅原文時와 文章生 和氣規行의 서명이 있다.
우다천황[법황] 시기에 발해는 3번 사신단을 파견하였다. 908년 裵璆가 파견되었을 때 宇多法皇은 배구의 아버지인 裵頲에게 서한을 보냈고 919년 다시 배구가 사신으로 파견되었다. 이때에 배구가 우다법황에게 보내는 배정의 편지와 함께 발해금동향로가 우다법황에게 전달된 別貢物으로 추정된다.
발해금동향로가 『인화사어실어물실록』에 수록된 것도 중요하지만, 당시 향로가 鑪, 덮개, 火取, 輪, 수저, 젓가락, 火鏡, 화경받침 등의 세트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발해금동향로가 『인화사어실어물실록』에 수록된 다른 향로와 달리 沈香木으로 된 손잡이가 달린 柄香爐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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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