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족 형태에 대한 연구사적 규명 (Historical Research on the Change in the Japanese Famil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53호 / 145 ~ 158페이지
· 저자명 : 박동석

초록

지금까지의 분석을 토대로 3가지 모델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니시카와 유코와 오치아이 에미코의 견해는 75년까지는 ‘이에(家)’와 ‘근대 가족’의 공존을 주장하고 있는데, 즉 이에(家)=연속성을 가지는 직계 가족을 말하며 근대 가족은 부부 가족이란 점에서 일치하고 있다. 이것이 75년 이후에는 ‘근대 가족’과 ‘개인’의 공존으로 변화하게 되고 근대 가족=부부 가족이라 간주하게 된다.
둘째, 모리 겐지의 주장에 의하면, 90년대까지의 일본가족을 가계의 연속성을 가지는 ‘이에(家)적 근대 가족’이라 한다. 간략화하자면, ‘이에(家)적 근대 가족’=직계 가족+근대 가족적 심성이라 할 수 있고, 90년대 이후의 가족은 ‘비(非)이에(家)적 근대 가족’이라고 하는데 이는 비(非)이에(家)적 근대 가족=부부 가족+근대 가족적 심성으로 요약할 수가 있다.
셋째, 모리오카 기요미의 견해를 정리하면, 60～70년대까지는 ‘직계 가족’이 중심이었으나 60～70년대 이후부터는 ‘부부 가족’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즉, 부부 가족이 다름 아닌 근대 가족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모리오카 기요미를 필두로 하는 근대 가족 패러다임은 제대로 검증도 되지 않은 채 오늘날에 이르고 있는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근대 가족은 어떤 가족제도에 속하는지, 또한 오늘날의 일본의 가족은 어떤 가족제도에 속하는지, 더 나아가 오늘날의 일본의 가족은 어떤 제도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분명하지가 않다. 따라서 2차 대전 이후의 일본의 가족이나 친족관계를 연구할 때 가족이 가지는 제도적 측면을 미리 분석하고 검증하여 80년대 이후의 제도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 양쪽의 논점을 통합하여 쌍방의 논리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이론의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There has been a shift between two paradigms (the nuclear-family paradigm and the modern family paradigm) in the sociology of family in Japan after the Second World War. Following the shift in the family system from the stem family to the conjugal family system, it is assumed that there has been a shift in the aspect of the family relationship from patriarchy to an egalitarian model of the family, signifying an egalitarian relationship between wives and husbands and children and parents.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s why there is a controversy about the modern family paradigm in Japan, with a focus on the concept of the modern family and its methodological limitations. Research questions including what was overlooked in the process of change in these two paradigms, in what process the family system underwent a change, and how there has been a shift from the stem family seeking family succession and continuity to the conjugal family system are investigated and discussed through a literature review.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