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정통주의 내의 ‘통제적 매개성’ 비판과 ‘빛을 옷 입은 창조론’을 통한 세계기독교의 대안적 가능성 (Radical Orthodoxy and World Christianity Revisited through the Lens of the ‘Creation Wrapped in Ligh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학논단 / 112권 / 217 ~ 261페이지
· 저자명 : 유은혜

초록

1990년대 이후 적지 않은 학자들이 포스트모더니즘의 차이, 파편성, 다의성 등에 관계성을 공급하고자 시도한다. 기독교 신학 내에서는 영국의 급진정통주의 신학이 포스트모던적 차이를 넘어서는 대안으로 주목받는다. 그러나 급진정통주의는 중세 철학의 유비적 존재론, 위계적 매개, 가톨릭 전통의 반복개념 등을 중심으로 하여, ‘통제적 매개성’의 신학을 주장한다. 파편화에 대한 관계신학이 아닌, 통제적 질서지우기를 향하고 있다. 이 논문은 급진정통주의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다른 대안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세계기독교적 관계성의 개념이 대안적 논의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한다. 특별히 급진정통주의의 해석학이 “무로부터의 창조”(creatio ex nihilio)의 제약적 이용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이것은 가톨릭 전통의 통제적 매개를 필수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비매개성’ 혹은 ‘직접성’의 가능성을 지워버리는 역할을 밝힌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피조물이 ‘예수의 빛 가운데 옷 입었다’는 새로운 창조의 이해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세계기독교는 직접성과 매개성의 연합을 이루는 관계신학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함을 주장한다.

영어초록

Since the 1990s, some scholars have attempted to transcend the ‘fragmented difference’ of postmodernism, rather than remaining mired within it. Radical Orthodox draws attention as such an attempt. However, Radical Orthodoxy insists on the theology of ‘controlling mediation’, focusing on the analogical ontology of medieval philosophy, hierarchical mediation, and repetition of Catholic tradition. It is not a relational theology, but rather a controlled ordering. This thesis critically analyzes the claims of Radical Orthodoxy and examines whether the concept of ‘mediation and immediacy‘ in World Christianity can be an alternative to Radical Orthodoxy’s ‘mere mediation’ without immediacy. In particular, the hermeneutics of Radical Orthodoxy is based on the limited use of “creatio ex nihilio”, which serves to erase the possibility of ‘immediacy’ for the controlling mechanism. This thesis presents a new understanding of creation in which creatures are ‘clothed in the light of Jesus’, and argues that World Christianity should be able to present a relational theology that achieves the union of mediation and immediacy through the creation the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