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현대 한국무속의 비인간 길들이기 (Domestication of Non-human Agents in Contemporary Korean Shamanism)

한국학술지에서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논문과 학술지 정보를 만나보세요.
32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5.16 최종저작일 2023.03
32P 미리보기
현대 한국무속의 비인간 길들이기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종교문화비평학회
    · 수록지 정보 : 종교문화비평 / 43권 / 43호 / 17 ~ 48페이지
    · 저자명 : 김동규

    초록

    이 글은 ‘괴물’이라는 문화적 표상이 종교연구, 구체적으로 현대 한국무속의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가지는 의미를 탐색한다. 기존의 인식론적 균열이자 분류체계의 오작동을 표상하는 ‘괴물’은 ‘이상한 것’ 혹은 애매성의 표상으로 종교의영역에서 신성화되거나 혹은 악마화된다. 필자는 이 과정을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의 아이디어를 빌어 ‘길들이기’로 개념화한다. 한국무속에서 다양한 신적 존재는 일종의 비인간 행위자로서, 고객의 문제들을 설명하는 설명틀과 더불어 인간행위자인 무당의 정체성을 구성하고, 나아가 현대 한국의 무속문화를 구성한다.
    이런 특성들로 인해서 현대 한국무속은 근대적 분류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애매성을 갖기도 한다. 네트워크 이론에서는 비인간행위자를 분류하는 작업을 번역 과정으로 정의하는데, 필자는 ‘모셔야 할 신’과의 양성적 관계와 ‘쫓아내야 하는잡귀 잡신’과의 음성적 관계 맺음이 무속의 번역 과정을 구성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네트워크 안에서 비인간 행위자는 때로는 ‘모셔야 할신’이 될 수도 있고 일시적이지만 ‘쫓아야 할 잡귀 잡신’이 되어 사회적 의미를지니는 실재가 된다. ‘길들이기’를 통해서 행위자 네트워크를 구성하지 못한 대상은 무의미하기에 사회적 실재일 수 없다. 무속의 신령체계는 무속의 종교적 성격을 분석하는 기존의 연구에서 다뤄졌지만, 이 글에서는 무속의 신격을 독립적인실재(entity)로 검토하는 대신,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로 구성된 네트워킹의 산물로써 설명한다. 아직 정의되지 않은 무당의 사적인 신령 체험이 길들여지는 ‘실험실’은 무속의 의례적 전통과 연행으로 전제하며, 몇 가지 사례를 통해서 무속전통에서 발견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양상을 검토한다. 행위자 네트워크이론은신적인 존재와 같은 종교적 표상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이론은 아니지만, 이이론 속 몇 가지 아이디어들은 현대 한국무속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설명하는 데 통찰을 제공하고 있음을 제시한다. 현대 한국무속은 인간 행위자인 연구자와무당, 비인간 행위자인 신령과 ‘전통무속’의 담론이라는 혼종적 행위자 네트워킹의 산물이기 때문에, 현대 무속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작업은 이런 혼종적 행위자들 간의 네트워킹 양상을 분석하는 것을 요청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plores the meaning of the word ‘Monster’ in the religious studies, particularly in the study of the plurality of contemporary Korean shamanism. While ‘Monster’ embodies the ‘uncanny’ and represents a malfunction in an existing classificatory system as well as an epistemological rupture, it ultimately leads to be deification or demonization in the realm of religion. I call this process of deification or demonization ‘domestication,’ a term borrowed from actor-network-theory(ANT). Various deities in the Korean shamanic pantheon are non-human agents that constitute not only an interpretive framework of clients’ painful experiences, but also a shamanidentity, which differentiates contemporary Korean shamanism from ‘Western modern shamanism.’ In addition, the idea that they can intervene in human affairs locates Korean shamanism in an ambiguous space in Korean public culture. In this article, rather than treating these divinities as independent entities, I define them as products of networking processes between human and non-human agents. This process differentiates between non-human agents, such as ‘gods who should be worshiped,’ and ‘inauspicious spirits that should be exorcised.’ Here, I would suggest that Korean shamanic ritual traditions and performances are a laboratory in which non-human agents are domesticated. In the space, a shaman’s uncanny experiences with spirits are also classified. By introducing some cases, I will analyze two different modes of networking processes, such as the positive and the negative, that occur between the two agents. I believe that some of ideas from ANT offer significant insights for understanding the dynamics and plurality of Korean shamanism, even though it is not designed to explain religious issues.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6월 04일 수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7:33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