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기 미국 선교사와 그 자녀들의 대일전 참여 -미북장로회 내한 선교사를 중심으로- (The Participation of American Protestant Missionaries and their Children in the Pacific Wa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독립운동사연구 / 78호 / 41 ~ 80페이지
· 저자명 : 김승태

초록

이 글은 한국에 선교하였던 미국 선교사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이른바 태평양전쟁 기간에 누가 어떤 식으로 대일전에 협력 또는 참여했는지를 정리해 보았다. 선교사들과 선교사 자녀들은 근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었고, 한국의 문화와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고급인력이었으므로, 대일전을 수행하던 미국 정부로서도 이 분야에 투입할 가장 좋은 인력자원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일제가 오랫동안 한국을 가혹하게 식민지로 지배해온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이들이 식민지배를 계속하는 한 한국에서 다시 선교 활동을 하기 어려웠으므로 대일전 협력과 참여에 적극적이었다. 더욱이 어학과 전공을 살려서 군·관·민 정보기관에 발탁되거나 지원해서 활동하던 사람도 많았다. 또한 선교사들은 대부분 목사들이었기 때문에 군목으로 발탁되거나 지원한 경우도 많다. 선교사나 선교사 자녀들 가운데는 의학을 전공한 의사나 간호사도 많았기 때문에 군의나 간호사로 대일전에 참여한 사람도 많다. 그 나머지는 육해공군이나 해병대 장교나 사병으로 근무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들 가운데는 해방 후 한국에 다시 내한하여 미군정이나 선교활동에 참여한 인물들도 상당수에 이른다. 따라서 이들은 모두가 한국 근현대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essay aims to investigate American Protestant missionaries to Korea and their children who participated in America’s war against Japan. These people had a fundamental love for Korea, and, knowing the culture and situation of Korea, they were some of the best resources for the US government. Experiencing the harsh Japanese colonial rule over Korea for a long time, they thought a continued colonial rule would make it difficult for them to carry out missionary activities in Korea. Some made use of language capabilities and other expertises for various intelligence agencies, and some served as chaplains. Also, medical professionals participated in the war as military physicians and nurses. Many fought in the war as officers or soldiers. After the war, many returned to Korea and participated in the US military government or resumed missionary activities. Therefore, one can say that these people had a significant influence on the modern history of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