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시학적 시각으로 본 기형도 시세계 (Gi, Hyung-do's Poetic World from the Cognition Poetry's Point of View)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40호 / 115 ~ 135페이지
· 저자명 : 이송희

초록

이 글은 신체화된 경험에서 발생하는 시적 상상력이 어떠한 의미로 산출되는가를 밝히는 인지시학적 방법으로 기형도 시를 읽어냄으로써 시적 화자의경험 세계가 대상과의 다양한 은유적 상호작용 속에서 어떤 의미를 생성하는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근원영역이 어떠한 변별성을 보이며 목표영역에 도달하는지를 해명하는 이 작업은 작가의 세계관은 물론 우리 사회의소통 구조를 읽어내는 하나의 출구를 찾아내는 일이기도 하다.
순환적, 대비적, 복합적으로 구성되는 화자의 인지과정은 존재의 부정의식과 현실에서 겪는 소외의식, 절망과 희망의 복합적 구성 속에서 자각하는 실존의식이라는 목표영역에 도달하기 위해 ‘식물’과 ‘구름’, ‘여행’ 등과 같은 근원영역을 끌어들이고 이들의 속성과 경험을 맵핑하여 독자로 하여금 시적 지향이 긍정적으로 향해 있음을 지각하게 한다. 이처럼 화자의 경험세계에 얽힌시적 상상이 은유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시적 경험세계를 확장하며 우리 시대소외된 삶에서 연유하는 다양한 방식의 삶과 부재한 내면의식을 구조화한다.
결국 기형도의 시 세계는 시적 화자의 개인적 경험구조를 시적 은유와의 결속을 통해 풀어냄으로써 현대사회와 소통하는 전략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영어초록

This thesis aims for analyzing the processing of creating the meaning of the poetry text, approaching Gi, Hyung-do's poetry from the cognition poetry's point of view.
The narrator's cognition processing attracts the source domain such as ‘plants’ and ‘travel’ in order to reach the target domain of the alienated awareness that could be felt between denied awareness of one's existence and the reality, and the existential awareness that could be realized among the complex composition of despair and hope. It creates its meaning with mapping its attribute and experiences, making the readers recognize that their poetic destination is considered as positive.
Finally, Gi, Hyung-do's poetic world suggests the strategy of communicating with the modern society speaking through binding his personal experiences with the poetic metaphor. That is the time communication which lasts from the past to the future, and at the same time that is the space communication which includes the inner side and the worl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