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중식실습교육이 제 2형 당뇨병환자의 혈당개선에 미치는 영향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영양학회
· 수록지 정보 :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 37권 / 4호 / 302 ~ 309페이지
· 저자명 : 김태연, 엄순희, 김화영, 장남수

초록

본 연구는 G시 보건소에서 실시한 당뇨교실에 참석한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의 교육 후 식이섭취 및 혈당개선효과를 알아봄으로써 보건소에서의 영양교육의 효과와 중요성을 알리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 대상자는 당뇨중식회를 포함하여 당뇨교육을 모두 받은 실습교육군 (EDG) 31명과 식사실습교육은 받지 않고 이론교육만 받은 이론교육군 (EG) 31명, 당뇨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보건소에 내원한 환자 대조군 (CG) 31명으로 총 93명으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61.7세였다. 연구 시작시 각 군의 연령, 신장, 체중, BMI, 혈당에는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모든 그룹에서 혈당이 감소하였으며, 교육을 받은 실습교육군 (EDG)과 이론교육군 (EG)이 대조군 (CG)에 비해 혈당이 더 많이 감소하였고, 실습교육군 (EDG)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혈당이 현저하게 감소하였다. 따라서 당뇨교육이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환자의 혈당조절에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식사실습교육을 병행할 경우 그 효과는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습교육군 (EDG)의 식이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당뇨교육 전 섭취열량이 처방열량의 162.3%이었으며, 주로 탄수화물과 지방으로 인한 섭취량이 많았다. 그러나 당뇨중식회 4주 후에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량이 감소하면서 열량섭취량이 처방량의 13.6%으로 줄었으며, 전체 열량섭취량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였다. 당뇨중식회를 포함한 당뇨교육이 인슐린비의존형 환자들의 영양섭취량과 식사의 질에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였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당뇨중식회가 끝난 후 4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습교육군의 식이요인 중에서 혈당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중회귀로 분석한 결과, 남자는 총 섭취열량 (47.9%), 여자는 총 섭취열량 (57.0%)과 총 섭취열량 중 단백질 비율 (15.8%)의 순으로 설명력이 나타났다. 이처럼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당뇨환자에게 있어서 혈당조절에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식사실습교육인 당뇨중식회까지 모두 교육받은 경우 식사섭취와 혈당이 매우 효과적으로 개선되었다. 따라서 당뇨병의 영양교육이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의 중심이 되어야 할 보건소에서도 실시하여야 하며, 당뇨병 이외 다른 만성퇴행성 질환의 영양교육으로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나라 보건소에서 영양사업이 뿌리를 내려서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공중보건 영양사는 영양교육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계획, 수행 및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야 하며, 현재 보건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양사업의 내용과 결과가 기존의 일회성 행사나 사례발표 위주에서 벗어나 보다 다각적이고 체계적으로 계획·실시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