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溫病條辨』에 나타난 凉燥 개념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Concept of Cold Dryness in 『Wenbingtiaobian(溫病條辨)』)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한의학원전학회
· 수록지 정보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 31권 / 1호 / 1 ~ 14페이지
· 저자명 : 은석민

초록

Objectives: 이 연구는 吳鞠通의 凉燥 개념에 대한 비판적 논의들에서 제기된 風寒과 凉燥의 혼동 가능성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吳鞠通이 말한 凉燥 개념의 이론적 근거를 다시 새롭게 이해하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Methods: 먼저 『溫病條辨』에 나타난 吳鞠通의 凉燥 개념에 대해 알아보고, 이어 그에 대한 현대 연구자들의 비판적 논의들이 어떤 이론적 관점을 배경으로 제기된 것인지를 살펴본다. 이후 이 같은 비판적 논의들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吳鞠通의 凉燥 개념을 다시 검토해 보면서, 吳鞠通의 凉燥 개념과 관련하여 어떤 이론적 근거들이 부가적으로 제시될 수 있을 것인지를 탐색함으로써 그의 凉燥 개념의 이론적 타당성을 새롭게 고찰하도록 한다.
Results: 吳鞠通은 燥를 次寒이라 하면서 燥가 寒과 같은 속성을 지닌다고 보았고, 이와 같은 凉燥의 邪氣로 인해 나타나는 증후는 頭痛, 惡寒, 鼻塞 등 외에도 寒飮에 의한 咳嗽 등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비판적 관점에서는 吳鞠通의 凉燥 개념이 사실은 본래 風寒의 증인 것을 凉燥의 증으로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 주된 근거는 吳鞠通의 凉燥 개념이 『內經』에서 말한 “燥勝則乾”의 논리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吳鞠通의 凉燥 개념에서 寒飮이 주된 증후로 제시되고 그에 대한 치법과 관련하여 小靑龍湯이 언급된다는 점이 비판의 요점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吳鞠通의 凉燥 개념에 나타나는 燥와 濕의 병존의 문제는 『內經』에서 말한 “腎苦燥”의 논의를 통해 설명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역대 의학이론에 나타난 寒邪와 “腎苦燥” 개념 간의 연결성이 凉燥 개념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면 凉燥의 증이 지니는 病機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Conclusions: 따라서 凉燥의 개념 자체가 본래 寒과 관련된 논의의 한 갈래로서 비롯된 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吳鞠通이 風寒의 증을 凉燥의 증으로 혼동했다고 보는 주장은 재 고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어초록

Objectives : This paper reviews the possibility of confusing wind-cold and cold dryness that can be found in the critical discussion revolving Wu Jutong's concept of cold dryness. With this, the paper aims to refresh the understanding of the concept of cold dryness as put together by Wu Jutong.
Methods : The paper reviews the concept of Wu Jutong's cold dryness based on today's critical discussions on the topic. At the same time, the paper searches for additional theoretical basis that can be proposed with regards to Wu Jutong's concept of cold dryness.
Results : The core element of the criticisms against Wu Jutong's cold dryness is that cold dryness's cold dryness pattern proposes cold fluid as one of the main symptoms, and that Xiaoqinglongtang is referred to as a cure. However, the problem of the dryness and dampness that can be found in Wu Jutong's cold dryness seems that it can be explained by the discussions regarding Shenkuzao as written in Neijing. Moreover,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connection between cold paathogen and Shenkuzao that surfaced in historical medical theories can also be applied to the concept of cold dryness, it seems that it can be helpful in understanding the characteristics of disease mechanism of cold dryness.
Conclusions : The discussion on the concept of cold dryness originally derives as a branch of the discussion on cold. Acknowledging this, it seems that reconsideration is required on the assertion that Wu Jutong confused the symptoms of wind-cold with that of cold drynes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