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의 정결법 이슈: 시간 · 공간 · 접촉 (The Purity System in the Gospel of Mark: Time · Space · Touc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신약학회
· 수록지 정보 : 신약논단 / 25권 / 3호 / 581 ~ 613페이지
· 저자명 : 박노식

초록

정결 개념은 사회의 문화지도라고 하는데, 이는 시간, 공간, 그리고 접촉을 포함한 일상적인 생활에 필요하고 어울리는 경계들을 만든 시스템이다. 이 개념은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유대 강화와 정체성 확립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그러나 1세기 예수 시대에 유대교의 정결체계는 사회적으로 인간차별을 양산하는 도구로 전락하였다. 마가공동체도 위기적 상황과 바리새적 정결체계의 도전에 노출되면서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예수의 말과 행동을 서사화하면서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경계들을 만들어 간 것이다. 마가복음은 새로운 경계설정의 중심에 예수를 놓았다. 마가복음은 할라카적 정결체계를 거부하는 예수를 새로운 경계들을 위한 절대적 가치와 표준으로 두었다. 마가복음의 정결에 관한 서사화는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며, 인간다움을 회복시키려는 것이다. 이것은 예수 안에서 차별이 없는 평등과 개방의 가치를 추구하는 힘이다.

영어초록

The purity system is a source for social boundaries and differentiates on basis of human being’s status. The purity refers to the cultural map and the organizing principle of a group. In the first century AD Jewish people made boundary (purity system) to keep a proper way of life confirming to the identity of the Israeli community in favor of God’s holiness. The purity for Jewish people as God’s agent of holiness is measured in terms of proximity to the Temple— the center of the map. In the Gospel of Mark, Jesus appears to be non-compliant to the Jewish purity system. He touches the people he should avoid, does unconventional things, and does not observe customs about places and times. Furthermore, the Gospel of Mark describes Jesus as the reformer of the fundamental nature of the purity system. Jesus in the Gospel of Mark is authorized to cross boundaries and to blur classifications as a strategy for making a new community which is more inclusive and egalitarian than the Jewish synagogue. The Jewish people regard the temple and the Sabbath law as strict boundaries amongst their religious life. The attitude of Jesus regarding the Sabbath law and the temple rituals shows the social situation of the Markan community and functions for establishing the community’s identity. Hence, Jesus interprets the law in the perspective of human’s righ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