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조선후기 실학의 변증법적 전환 (The Dialectical Transition of Silhak in Late Joseon)

한국학술지에서 제공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논문과 학술지 정보를 만나보세요.
27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5.10 최종저작일 2022.06
27P 미리보기
조선후기 실학의 변증법적 전환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동양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동방문화와 사상 / 12호 / 117 ~ 143페이지
    · 저자명 : 서영이

    초록

    이 연구는 유학의 큰 프레임에서 역동적인 자기 변환의 모습을 담고 있는 조선후기 실학을 분석함으로써 ‘지금, 여기’의 한국유학을 재고하려는 시도다. 조선후기 실학의 변증법적 전환은 ‘초월(超越)의 유학’에서 ‘지상(地上)의 유학’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이 연구에서 조선후기의 실학이 ①유학의 실제성 ②개방적ㆍ경험적ㆍ과학적 탐구 ③맥락 의존적 가치관 ④도덕적 가치에 대한 ‘행위’의 우선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실학의 이론적 흐름이 성리학의 ‘초월적ㆍ관념적 탐구에서 현실적ㆍ경험적 탐구로’ 전환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실학이 한국유학사에서, 그리고 ‘지금, 여기’의 유학을 재고하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중요 담론인 까닭이다.
    ‘실학의 비조’로 평가되는 반계 유형원(柳馨遠, 1622~1673)은 정주(程朱)의 리(理)를 법ㆍ제도의 사회 원리로 재해석함으로써 현실의 차원에서 적용될 수 길을 제시했다. ‘실학의 중조’로 불리는 성호 이익(李瀷, 1681~1763)은 노ㆍ장, 불교, 서학 등 여타 학문에 대한 적극적 개방과 함께 과학적 학문 방법을 도입, 실증적 합리성을 견지했다. 또한 그의 국가관에는 형세[勢]에 근거를 둔 ‘맥락 의존적’ 가치관이 함축되어 있다. ‘실학의 집대성자’인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도덕 ‘행위’의 우선성을 강조하고, 경험적 인식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과학적 탐구의 단초를 제공했다. ‘실학과 개화사상의 가교자’ 혜강 최한기(崔漢綺, 1803~1879)는 태양중심설을 비롯하여 뉴턴의 물리학, 기계론적 신체관 등의 자연과학적 탐구를 자신의 기학(氣學)에 적극적으로 포함시켰다.
    이렇듯 조선후기 실학은 선진유학의 수기치인(修己治人)의 정신을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롭게 재조직함으로써 변증법적 전환을 이루었다. 비록 실학이 초월의 영역에서 완전히 탈피하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경험과학적 지식의 이론화는 다양한 관점을 비판적으로 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철학적 진화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탐구는 실학을 건너뛰고 ‘지금, 여기’의 유학으로 올 수 없음을, 그리고 왜 실학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paper presents an attempt at rethinking Confucianism of Korea “here and now” by analyzing Silhak in late Joseon as it shows a dynamic self-transformation within the bigger framework of Confucianism. The dialectical transition of Silhak in late Joseon contains a process of its renewal from “Confucianism of transcendence” to “Confucianism of real world.”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Silhak in late Joseon moved in a direction of emphasizing ①reality of Confucianism, ②open, experiential, and scientific inquiries, ③context-dependent values, and ④priority of “actions” over moral values. This means that the theoretical flow of Silhak made a transition from “transcendent and conceptual inquiries of Neo-Confucianism to realistic and experiential inquiries.” This is why Silhak is an important discourse that cannot be left out in the history of Confucianism in Korea and in the rethinking of Confucianism of “here and now.” Bangye Yu Hyong-won(1622~1673), who is considered as the “progenitor of Silhak,” proposed paths applicable at the level of reality by reinterpreting the Li of Jeongju in the social principles of laws and institutions. Seongho Yi Yik(1681~1763), who is called the “middle ancestor of Silhak,” was active to open Silhak to other areas of study including the studies of Laozu and Zhuangzi, Buddhism, and Western learning, introduced scientific methods of study, and maintained empirical rationality. His viewpoint of a state implies “context- dependent” values grounded in situations. Dasan Jeong Yak-yong (1762~1836), who is the “compiler of Silhak,” provided a beginning for scientific inquiries by putting an emphasis on the priority of moral “actions” and proposing a method of experiential perception. Hyegang Choi Han-ki (1803~ 1879), who served as a “bridge between Silhak and Enlightenment Ideology,” actively included natural science inquiries such as heliocentricism, Newton's physics, and the mechanistic viewpoint of the human body in his Gi-hak.
    These findings show that Silhak made a dialectical transition by reorganizing the spirit of self-cultivation and governing people of advanced Confucianism anew according to the changes of the times. Even though Silhak failed to cast off its skin rooted in the dimension of transcendence, its theorization of experiential and scientific knowledge that the Silhak scholars sought after embraced a variety of perspectives critically, which clears shows the philosophical evolution of Silhak. This inquiry shows why one cannot skip to arrive at Confucianism of “here and now” and why it is important to pay attention to Silhak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동방문화와 사상”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찾으시던 자료가 아닌가요?

지금 보는 자료와 연관되어 있어요!
왼쪽 화살표
오른쪽 화살표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03일 일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6:09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