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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연작 「밥과 자본주의」에 나타난 정의의 결정행위 연구 (The Research about Act of Decision toward Justice in Goh Jung-Hee's serial poe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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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7 최종저작일 20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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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 연작 「밥과 자본주의」에 나타난 정의의 결정행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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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현대문학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현대문학이론연구 / 77호 / 31 ~ 60페이지
    · 저자명 : 김민구

    초록

    고정희의 시세계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요소 중 하나는 민중신학이다. 민중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이나 메시아가 고통 받는 민중의 현실에서 민중의 모습으로 현현한다고 주장해왔으나, 1990년대에 들어서서 상대적으로 그 한계가 점쳐져왔다. 본고는 「밥과 자본주의」 연작 속에 나타나는 시적 주체의 의도를 민중신학의 재-점화에 있다고 본다. 시적 주체는 교회를 자본주의 담론과 공모하여 민중현실을 외면하는 권력으로 묘사하며 여기에 맞서 민중신학을 사회에 재-제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양상을 분석하기 위해 본고는 자크 데리다가 법과 정의를 논구하면서 제시한 세 가지 아포리아(규칙의 판단 중지, 결정 불가능한 것의 유령, 지식 지평을 차단하는 긴급성)를 중심으로 시적 주체가 수행하는 정의의 결정 행위를 탐색한다.
    '규칙의 판단 중지'는 기존의 관행의 지속을 중단하고 새로운 방식의 발화를 언표하는 것이다. 기존 행위의 반복이 무용함을 나타내거나 낡은 구문을 쇄신할 수 있다. ‘결정 불가능한 것의 유령'은 결정 순간 그것은 다시 쇄신되어야 할 대상으로 환원되는 딜레마를 의미하며, 예컨대 시적 주체가 '당신'과의 통합 상태가 주는 안전감에 균열을 내는 '악령'을 발견한 후, 다시 '당신'과 나 사이의 관계를 수정하고 민중사건의 지형학을 재확인한다. 그리고 여전히 민중신학의 필요성(법을 수정하는 정의의 필요성)을 역설하기 위하여 주류 신학의 자가-면역성을 고발하는 실천이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지식의 지평을 차단하는 긴급성'은 결정 행위에 요구되는 촉박함을 의미한다. 보다 확고하고 신속한 효력 발생을 위하여 ‘민중예수’를 승인하는 최종 심급의 서명자(메시아)를 불러오고 그의 목소리를 시적 주체의 수행적 발화로 대신해옴으로써 정의를 향한 결정의 민중적 요청에 답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이 연작시를, 1990년대 민중신학의 재점화를 향한 욕망으로서 읽을 수 있다.

    영어초록

    One of the most representative aspects of Goh Jung-Hee's poetry is Minjung theology. It is based on that God's Word or Messiah will incarnate in the form of Minjung's painful reality, however, in the 1990s, it has been begun to draw attention to its limit. This paper suggests that poetical subject's intention in serial poem Bab and Capitalism contributes to reigniting of Minjung theology. The poetical subject describes contemporary churches as a power to connive with capitalist discourse and turn a blind eye to the people's reality then she goes further to re-report Minjung theology into society. To analyze these aspects, this paper will explore the decisions of justice performed by the poetic subject, focusing on the three aporias(epokhe of the rule, the ghost of the undecidable, the urgency that obstructs the horizon of knowledge) presented by Jacques Derrida in his discussion for law and justice.
    'Epokhe of the rule' stops continuing original convention and tries to enunciate new types of utterance. It can reveal that original behavior's repetition has become obsolete or can renovate old syntax. 'The ghost of the undecidable' indicates one dilemma that is reverted back to what needs to be renovated at the moment of the decision. For instance, after poetic subject penetrates an 'evil spirit' that opens a fissure to the state of integration with 'You'(Jesus Christ), and she can reset the relationship between 'You' and herself, therefore reconfirm the topography of Minjung-event. To emphasize Minjung theology's necessity(the justice that can modify a law), the praxis which denounces conservative theology's autoimmunity has employed. In theend, 'the urgency that obstructs the horizon of knowledge' means the urgency which is required for a decision. Poetic character summons the signer(Messiah) who approves the existence of Minjung-Christ in the final level to rapidly take effect and she enunciates performatively instead of Messiah then respond to the call of the Minjung for a decision toward justice. So we can read this serial poem as a desire to Minjung theology's reigniting in the 1990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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