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Anti)-폭력의 아포리아와 전쟁의 현상학 - M. 메를로퐁티의 관점에서 - (The Aporia of Anti-Violence and Phenomenology of War— from Merleau-Ponty’s point of view)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서철학연구 / 102호 / 493 ~ 530페이지
· 저자명 : 송석랑

초록

비폭력은 당위의 목적이지만, 폭력을 제거할 이념이 되기에는 아무래도 위험하다.
비폭력의 수단성이 보이는 한계 때문이다. 이 한계는 비폭력의 유토피아를 위한 반-폭 력의 정당성이 주장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비판적 저항의 수준을 넘어 물리적 폭력, 나아가 그것의 극단인 전쟁의 형국으로 빚어질 경우를 고려하면 반-폭력의 그 정당성을 선뜻 승인하기가 어렵다. 특히 전쟁의 반-폭력을 통해 전쟁의 폭력을 극복하려할 경우 우리는 무엇보다도 다음의 두 사안이 가리킬 아포리아에 직면하게 된다. ①예 기치 못한 통제력 상실로 인한 과잉폭력화 및 폭력의 주체를 적확히 ‘포착/타격’하지 못하는 무(無)차별성이 가리킬 반-폭력의 위험성 ②권력을 취한 이성의 ‘폭력을 반복 하는 정치적 속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면, 결국 반-폭력은 폭력을 제압하는 순간 하나의 권력이 되어 폭력을 반복하게 된다는 정치적 사실이 부를 반-폭력 무용성. 이위험성과 무용성이 수반하는 반-폭력의 아포리아들에 대한 고찰을 통해 ‘정당한 전쟁’ (반-폭력으로서의 전쟁)의 가능성과 문제를 진단한 후, 반-폭력으로서의 “말하는 폭력” 이 그것에 대해 갖는 대안적 의의를 제시하려는 것이 이 글의 의도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우선 반-폭력의 정당성에 대해 논급한 후, 대항폭력의 논리를 넘어서는 ‘전쟁 옹호 혹은 정당화의 담론’에 함축된 반-폭력성의 진상을 <반-폭력으로서의 전쟁은 가능한 것인가?>라는 물음을 따라 규명한다.

영어초록

In order to achieve non-violence we have to eliminate violence first. To get rid of violence is an ideal of which non-violence has been dreaming. However, in this case, the problem that we should seriously consider is a method of getting rid of violence. The reason why a method of getting rid of violence is a considerable problem is caused fundamentally by the reason, which is pointed out as an opponent of violence that controls or suppresses violence, has the inclination of violence. If it is true that in the political reality that the violence of war can not be overcome by nonviolence, it is difficult to deny the validity of the statement that violence of war should be overcome by violence of war. In this case, the 'war over the war' would be either counter-violence or anti-violence. This paper will prove the nature of violence of war in differently way, that is through a review on nonviolence and anti-violence, to overcome the belief in more than a few people’s idea about unavoidability of war. It is the purpose of this article to argue the legitimacy of anti-War as anti-violence by diagnosing the possibility of anti-violence of violence in war through the truth of the war that has been blocked by the apologies of anti-violence. For this purpose I argue for the legitimacy of anti-violence on the question, i.e,. Is a war as an anti-violence possible to real war in our worl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