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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된’ 탐정과 ‘정탐되는’ 식민도시의 민낯-김내성의 장편소설 <마인>을 중심으로 ('Imagined' Detective and the Original faces of colonial cities- Focusing on Kim Nae-seong's Novel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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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6 최종저작일 20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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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된’ 탐정과 ‘정탐되는’ 식민도시의 민낯-김내성의 장편소설 &lt;마인&gt;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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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중서사학회
    · 수록지 정보 : 대중서사연구 / 23권 / 4호 / 45 ~ 91페이지
    · 저자명 : 김희경

    초록

    이 글의 목적은 1939년 발표된 김내성의 <마인>에 나타난 탐정과 식민도시 경성 표상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김내성 소설 세계 전반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공간에 대한 문제, 특히나 도시에 대한 감각을 살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마인> 속 도시 공간의 문제를 다루는 선행연구들은 소설에 나타난 도시가 서양의 추리·탐정소설에서 보이는 ‘모더니티’로서의 도시에 다름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이러한 양상이 이국적인 틀의 무비판적인 모방 혹은 이식이란 점을 지적한다. 그러나 소설에 형상화되고 있는 도시는 경성의 실제적 공간이자 근대의 세례를 입은 특정 장소로 구체화되며, 이 과정에서 ‘식민도시’로서의 특징을 첨예하게 부각시키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본고는 ‘탐정’ 개념이 성립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 단어에 이중의 의미(‘근대적 추리 주체’와 ‘끄나풀’)가 내포되어 있는 점에 주목한다. 이와 같은 특징은 탐정이 제국의 질서를 강화할 수도 혹은 교란시킬 수도 있는 문제적 인물로 독해될 가능성을 남긴다. 이때 식민지 조선에서 (서구 탐정소설) 본래적 의미의 탐정은 존립 가능하지 못했기에, 소설에 형상화된 탐정은 ‘상상된’ 존재였다고 할 수 있다. 김내성은 이러한 ‘상상된’ 탐정의 눈을 빌려 식민도시 경성 위에서 벌어지는 범죄 사건을 정탐하는데, 이를 통해 작품 속에서 식민지 이중도시로서의 민낯이 폭로된다. 특히 소설 속에 묘사된 추격전으로부터 식민지 공간 분할의 문제가 노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경성의 도시 공간이 심상지리로 ‘복원’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식민지 조선에서 ‘상상된’ 탐정은 최종적으로 ‘소멸’되어야 하는 운명에 처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후 발표된 소설에서 나타나는 ‘스파이·방첩 서사’는 탐정의 이중적 속성이 결국 제국의 질서 속으로 수렴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것은 작가가 <마인>을 통해 던진 질문, 즉 식민지 조선에서 이지적이고 객관적인 주체의 눈으로 제국의 실체를 ‘탐정’할 수 있는 존재가 과연 온전히 존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이자 결론일 것이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examine the literary representation of the colonial city ‘Gyeongseong’ and the ‘Detective’ in Kim Nae-seong’s novel Ma-in -which was published in 1939. The most important thing to understand about the literary worlds of Kim Nae-seong is 'space', especially Nae-seong's cities. In general, studies about Nae-seong's urban spaces focus on the fact that the cities shown his novels are no different from the cities in 'modern' Western detective novels, and the studies point out that this aspect is an uncritical 'imitation or transplantation' of exotic frameworks. However, cities that is shaped by Kim Nae-seong are characterized as real spaces of Gyeongseong and 'modernized' specific places, and then function as a space to highlight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lonial city'.
    This paper examines the process of constituting the word 'detective, and focuses on the features that this word has double meanings ('a subject of 'intellectual reasoning'' and 'informant'). These features have possibility that detective can be read as a problematic figure who may strengthen or disturb the order of Imperial Japan. At this point, detectives as original meaning (in Western detective novels) couldn't be existed in the colonial city Gyeongseong, so the existence of detective was 'imagined'. Kim Nae-seong investigate the crimes in Gyeongseong with eyes of 'imagined' detective, and through this, the 'original face' of colonial city appears in his works. Colonial separation can be considered by examining the chase scene in Ma-in, and through the examination, one can 'restore' the Gyeongseong in regards to 'imagined geography'. However, the 'imagined' detective in Joseon seems to suffer the fate of 'disappearing'. The 'spy or anti-espionage' narrative appearing in Nae-seong's later novels shows that dual characteristics of detective are eventually converged into the order of Imperial Japan. That used to answer the author's question concerning Ma-in: the existence of an intelligent and objective 'subject' who can 'detect' Imperial Japan in Joseon possible.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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