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팬데믹 전후 한국소설에 나타난 재난과 취약성 (Disaster and Vulnerability in Korean Novels Before and After the Pandemic)

32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5.05 최종저작일 2024.03
32P 미리보기
팬데믹 전후 한국소설에 나타난 재난과 취약성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문학과 예술 / 49호 / 189 ~ 220페이지
    · 저자명 : 서세림

    초록

    본고에서는 바이러스와 팬데믹이라는 경험적 세계의 사건들을 둘러싸고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변화하고 있는가를 그려내는 한국소설 작품들에 대하여 탐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0년대 이후의 한국소설 작품들을 중심으로 팬데믹과 관련한 재현의 양상과 의미를 살핌으로써 바이러스와 팬데믹을 경유한 재난의 상상력이 궁극적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고찰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삶을 지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대를 정리하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팬데믹 이전의 한국소설 작품들은 재난 사회의 불가해한 요소들의 심급을 파헤치고 그 이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간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했다. 편혜영의 『재와 빨강』이나 최진영의 『해가 지는 곳으로』 등의 소설은 그런 의미에서 주목을 요한다. 팬데믹 이후의 한국소설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위임해온 개인들의 권리와 책임들에 대하여 직면하면서 실제 우리의 삶에 연관된 세부적 문제들의 복잡한 양상들을 섬세하게 살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초래한 팬데믹은 이렇게 지나가는 것일 수 있지만 또 다른 팬데믹은 언제든 다시 찾아올 수 있으며, 이러한 재난의 상황 자체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천착하지 않는다면 향후 같은 문제들이 또 다시 반복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적으로 다루고 있다. 조수경의 「그토록 푸른」에서 문제적인 것은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을 멈출 수 없었던 사람들을 단지 물류센터의 구성품으로만 생각해왔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에 있다. 김유담의 「특별재난구역」에서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집단의 안전 및 안정을 유지시킬 수 있으리라는 공공연한 기대에 대한 암묵적 부응이 코로나19의 대유행 시대를 관통하고 있었음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최은미의 『마주』에서는 그럼에도 희미한 접촉의 온기에 대해 상상하고, 배명훈의 「차카타파의 열망으로」에서는 외면하고 회피하는 방식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답은 아닐 것임을 시사한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 주목하는 팬데믹 전과 후 우리 사회 취약성의 양상에 대하여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취약한 삶에 대한 인식의 필요를 성찰함으로써 팬데믹 이후 재난 서사에서는 궁극적으로 유연성, 연결성의 가치를 지닌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d Korean novels that described how the coronavirus and the pandemic changed Korean people's lives. For this purpose, this paper reviewed Korean novels published since the 2010s, focusing on the meaning of imagination and representation related to the pandemic, and what it ultimately aims to reveal.
    Now that the COVID-19 pandemic has become an endemic, summarizing the era of coronavirus, which dominated our lives for several years, is essential. Korean novels before the pandemic delved into the incomprehensible elements of a society prone to disasters and shed light on the need for solidarity that can be found on the hidden side of that society. Pyeon Hye-young's Ashes and Red and Choi Jin-young's To Where the Sun Sets have significance in that sense.
    Post-pandemic Korean novels confront the individual rights and responsibilities that have been delegated in various ways, and delicately examine the complex aspects of Korean people's lives. The pandemic caused by the COVID-19 virus may be passing, but another pandemic can come at any time. Without through research on the disaster situation itself, the same problems may repeat themselves in the future. According to Jo Soo-kyung's So Blue, the problem was that people who could not stop working even during the pandemic were treated as a mere component of the distribution center. Kim Yu-dam's Special Disaster Zone criticizes that the tacit satisfaction and overt expectation that the safety of a group can be maintained through some individual members' sacrifice has been prevalent throughout the pandemic era. On the contrary, Choi Eun-mi's Face-to-Face imagines the warmth of faint contact against all odds. Bae Myung-hoon's With the Aspiration of Chakatapa emphasizes that turning away and dodging cannot be the solution to the post-pandemic era.
    This study focused on the vulnerable sides of Korean society before and after the pandemic and reflected on the need for awareness of socially disadvantaged class. The post-pandemic narratives examined in this paper showed that the society should progress toward the values of flexibility and connectivity.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한국문학과 예술”의 다른 논문도 확인해 보세요!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8월 02일 토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6:40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