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시키부(和泉式部)의 가어연구 -가타미(形見)를 중심으로- (A Study of Izumishikibu Lyrics - With a Focus on Katam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일어일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어일문학 / 104호 / 261 ~ 276페이지
· 저자명 : 이나현

초록

이즈미시키부는 11세기에 활약한 여류가인으로 1,500여수에 달하는 와카를 남겼다. 본고는 이즈미시키부의 와카 중 가타미(形見)의 영법에 관한 논고이다. 현대의 가타미는 죽은 사람이 남긴 유품을 지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전문학 작품에 실린 가타미 용례를 분석해 보면 죽은 사람, 또는 헤어진 사람을 추억하는 근거가 되는 물건, 장소, 식물등이 주를 이루었고 인간 또한 가타미의 소재가 된다.
가타미와 조합된 소재에 따라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가타미를 물건이 아닌 사람으로 보았다. 이즈미시키부는 변신한 남자나 자기자신을 가타미로 표현하는 독창성을 발휘한다.
두 번째 가타미 대상은 여러 가지 물건이다. 가타미를 사물에 비유하는 것은『만요슈』에서부터 용례가 있었는데 특정한 사람과의 추억을 상징해 왔다. 헤이안 시대로 가면서 가타미는 눈앞에 없는 사람을 추억하며 위안받는 물건에서 오히려 마음을 괴롭히는 물건으로 변해간다.
『만요슈』에서부터 읊어진 가타미는 시공간을 초월해 변주해 왔으며 이즈미시키부의 노래속에서도 이러한 변주를 이어가 독자적인 영법으로 표현한다.

영어초록

Izumishikibu was a poetess who was active in the 11th century. This paper is a discussion on the style of katami among the waka in Izumishikibu. In modern times, katami usually refers to relics left by dead people, but when analyzing the katami usage in classical literature, objects, places, plants, etc., which are the basis for remembering the dead or separated people, were mainly made up, and humans alsobecame the subject of katami.
It can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according to the materials combined with katami. First, katami was viewed as a person, not an object. Izumishikibu exhibits the self-identification of changed man or himself as katami.
The second object of katami is a variety of objects. There is an example of comparing katami to an object from ‘Manyoshu’, which symbolizes memories with a specific person. As we move into the Heian period, katami changes from an object that is comforted by remembering people who are no longer with us to an object that bothers the mind.
Katami, recited from ‘Manyoshu’, has been transforming beyond time and space, and this variation can be confirmed in Izumishikibu's waka, and furthermore, it shows its own sty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