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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글쓰기의 실험-기국서의 미발표 희곡을 중심으로 (Une étude sur le théâtre et l'expérimentation de l'écriture chez Gui ku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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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5 최종저작일 2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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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과 글쓰기의 실험-기국서의 미발표 희곡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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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연극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연극학 / 1권 / 50호 / 107 ~ 140페이지
    · 저자명 : 안치운

    초록

    20세기 현대 연극에서, 연출과 희곡 글쓰기의 경계는 분명하지 않고 애매해졌다. 희곡에서도 이야기 혹은 드라마의 역할은 줄어들고, 미디어를 통한 새로운 연극성들이 공연에서 드러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정된 텍스트를 대신하며 연극의 다양성을 부여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 글쓰기의 변모와 미디어 언어의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연극이 연출가 중심으로 전개되고, 연출가가 희곡까지 쓰는 현상이 커지면서 자리잡은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현대연극에서 기국서는 연출과 글쓰기를 같이 했던 작가로, 1990년대 이후 그가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컸다. 그것은 한국의 현대 연극에서 급속하게 다가온 드라마의 위기, 그 가속화된 현상과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연극적 시도들을 그의 글쓰기와 연출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반에 쓴 기국서의 미발표, 미완성 희곡과 연출 작품에서 인간 상호간의 관계와 갈등, 그리고 행위로서 갈등을 해소하는 드라마의 법칙은 찾아볼 수 없다. 그의 글쓰기는 타오르는 목마름으로, 신열로, 악몽으로 단숨에 써내려간 것 같다. 기존의 문법에서 어긋난 그의 연극들은 소극장에 맞게 크기가 작고, 인물들은 집요하고, 희곡 속 시간의 흐름은 황급하게 마구 달리기도 하고(<작란> 연극 실험실 혜화동 1번지, 1993), 이야기는 막막한 곳으로 흘러가 버리기도 한다.(<미아리 텍사스> 바탕골 소극장, 1990) 그의 연극은 극적 전개를 위한 적절한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 부재하는 미시 사회일 뿐이다.(<개> 충돌 소극장, 1994) 한마디로 기국서 연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제 모습을 잃어버린 존재, 즉 해체되어 소멸하고 있는 존재들이다. 그들의 삶은 불시에 끊어지고, 완결, 종결과는 무관하게 불연속적으로 호명될 뿐이다.(<지젤> 바탕골 소극장, 1994) 죽은 이들이 시체라는 인물로 등장하는 <작란>과 아울러 일찍 늙어버린 몸의 세계를 표현한 <지젤>처럼, 기국서의 연극 속 인물과 세계는 이미 안으로부터 파열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기국서의 글쓰기와 연출 경향은 원형과도 같은 드라마 텍스트의 권위를 벗어나 무대 즉 해체된 텍스트의 확장, 새로운 텍스트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기국서의 글쓰기와 연극에는 원형은 없지만, 근원은 있다. 그것은 데리다의 표현을 빌리면 의존적인 “말로 환원되지 않는 (자생적) 무대를 꾸미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 논문에서 다룰 기국서의 네 개의 작품(<미아리 텍사스>(1990), <작란>(1993), <지젤>(1994), <개>(1994)은 그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했던 때에 쓰여졌고, 공연되었다. 그리고 활자화되지 않은 채, 공연 후 사장되었다. 그가 쓴 희곡과 공연은 평가와 연구, 성찰과 반성의 대상이 되지 못한 채 미완성으로 남아있다. 기국서의 생애 가운데, 1990-1995년은 그가 가장 많은 작품을 쓰고 연출한 해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불투명하고, 불분명하고, 모호하고, 어둡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들이다. 일의성으로 해석하는 일도 어려운 작품들이다. 연극 속 모든 인물과 사물들이 사라지고, 무대는 거의 텅 비어있고, 시간은 부재한다. 내용도 공허하다. 그 사이사이를 삶을 한꺼번에 탕진한 죽음과 죽음에 관한 주술적이고 간결한 헌사들이 메우고 있다. 어두운 시대 속 인물들은 거의 모두 죽음을 운문으로 노래하고 있다. 기국서는 생각할 수 없는 죽음을, 표현 불가능한 것의 경험으로서 죽음을 “탈육체화의 현상”과 같은, 탈현재화된 실존과 결합시켜 놓았다. 1990-1995년 사이에 쓴, 이 시대의 긴장과 불안을 복원한 기국서의 네 개의 작품들은 “말 이전의 언어를 되찾으려는” 연극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글은 현대 연극의 새로운 글쓰기의 형태를 보여주었던 연출가 기국서의 작품을 분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국현대연극에서 연출 기국서가 남겨놓은 흔적들을, 그가 쓴 희곡과 공연들 가운데, 덜 알려진 작품들을 통해서 분석하려고 한다. 주제는 작품의 기원과도 같은 말들의 해체, 죽음과 억울하게 죽은 인물들의 불가능한 체험, 미디어와 춤과 같은 새로운 연극 언어의 확장에 관한 것이다.

    영어초록

    Cette étude est pour l'objectif de rechercher les résultats des théâtres de Gui kukSoe qui écrivait en même temps les textes dramatiques entre 1990-1995 dans le théâtre contemporain en Corée. Ici, J'ai analysé ses 4 représentations théâtrales produits â cette èpoque, dont <The Miari Taxas>(1990), <Giselle>(1994), <Le chien>(1994), <Jaklan>(1993), en étudant les rapports de l'écriture dramatique et de la mise en scène avec ces texts inachevés. Pour cela, j'ai posé en principe que la composition du texte, et la mise en oeuvre, en vue de la représentation, des moyens d'expression orales, seraient considérés comme des aspects fondamentales de la création, des éléments interdépendants du langage théâtrale chez Gui kukSoe. Etant donné que les images des créations théâtrales sont disparus, il était indispensable de privilégier le texte par rapport à la mise en scène. Chez directeur Gikuk Seo, les habitudes de la langue confirment l'évidence. Pendant ce temps la, il ne mettait en scène que ce qui écrit par soi-même comme texte ou du moins canevas. Au cours de la représentation, il a osé d'écrire les nouveaux textes. En tous cas, mon analyse n'a pas dû distinguer, elle aussi, ces deux étapes.
    Entre les 4 représentations théâtrales avec des textes insolubles, qui sont examinées dans cette étude, il n'existe pas des différences profondes. Parce que toutes les 4 textes ont en commun l'importance attachée à l'expression corporelle par les paroles absurdes, à l'émission vocale par le langage du média, à la création des espaces pour la mort et à l' 'improvisation comme moyen de mettre au jour des matériaux qui seront ensuite incorporés au spectacle. Le texte consiste avant tout en un échange de paroles. Chez lui, ce sont d'ailleurs des pratiques absolument nouvelles. Sa conception de la dramaturgie et, partant du sujet et ensuite du personnage, s'est transformée. Il ne s'agit pas de déroulement typique d'un caractère , dans une action qui se réfère à des situations concrètes de la vie réelle, mais du recours à un fonds mytique, archétypal par la déconstruction des paroles et le sujet de la 'mort' et l'utilisation des langage médiatique. C'était la raison pourlaquelle ses activités théâtrales sont quasiment oubliées, ni analysées. Par fois, lors de la représentation de Gui kukSeo, le spectateur était soumis à une malaise susceptible d'avoir une compréhension, à une action qui tend à le accepter par un choc.
    Donc, cett recherche a visé à remettre en question son effort théâtral, sa démarche théâtrale entre 1990-1995, tel qu'il résulte d'une tentation des paroles en verse, d'une adaptation de l'individu au milieu. Les théâtres écrits et créés par Gui kukSeo ont visé à libérer des forces captives des personnages. Son but n'est pas cependant le déchaînement incontrôlé de la libido. Il s'agit de remédier à une rupture, ou à un conflit entre le moi adapté et l'être profond dans notre société par les paroles des folies. Finalement, Son idée théâtral était de récupérer des langages originales du théâtre avec energies d'autant plus dangereuses qu'ils restent étrangères à la conscience, d'opérer une intég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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