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의 낭만주의 개념과 미적 주권 (Schmitt’s Romanticism and aesthetic sovereignt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서철학연구 / 85호 / 445 ~ 468페이지
· 저자명 : 조창오

초록

슈미트는 근대철학의 전체적인 흐름과 정치신학적 논의를 통해 낭만주의의 위치를 밝히려 한다. 데카르트와 과학적 실증주의라는 근대적 합리주의의 두 흐름은 두 데미우르고스, 인간성의 데미우르고스와 역사의 데미우르고스를 축으로 하는 근대적 형이상학을 탄생시킨다. 낭만주의는 이러한 근대적 형이상학을 초월하려는 시도다. 낭만주의는 주관화된 기회원인론으로서 근대적 형이상학 속의 두 데미우르고스를 오로지 낭만적 주체의 자기 표현을 위한 기회로 사용한다. 이러한 낭만주의는 근대 미학 내에 있는 한 노선인 “예술의 주권” 입장을 대변하며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의 원천이다. “예술의 주권” 개념은 예술이 단순히 자율적인 형식일 뿐만 아니라 정치, 도덕, 학문보다 더 상위의 진리를 배제적으로 점유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예술의 주권”은 우리의 “실존”을 간과한다.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실존”은 오로지 “정치적인 것”의 “주권” 영역에 속하며 여기에 근대적 형이상학이 구축되어 있다.

영어초록

Schmitt seeks to reveal the location of Romanticism through the entire flow of modern philosophy and political theological discussion. The two streams of modern rationalism of Descartes and scientific positivism create a modern metaphysics with two axes: two demiurges; the demiurge of humanity and the demiurge of history. Romanticism is an attempt to transcend these modern metaphysics. Romanticism uses the two demiurges in modern metaphysics as an opportunity for self-expression of romantic subject only as a subjectivized opportunity theory. This romanticism is the source of the Avant-garde art movement, representing the position of "sovereignty of art", a line within modern aesthetics. The concept of "sovereignty of art" asserts that art is not merely an autonomous form, but exclusively occupies higher truths than politics, morality, and science. But "sovereignty of art" overlooks our "existence". The "existence" that exists in reality belongs solely to the "sovereignty" of “the political” and modern metaphysics is built upon i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