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퀴나스의 “영혼의 우유적 형상”으로서의 은총 개념1) - 신학대전 제2부 제1편 제110문을 중심으로 - (Grace as forma accidentalis animae in Thomas Aquinas’ Summa Theologia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중세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중세철학 / 30호 / 91 ~ 116페이지
· 저자명 : 조동원

초록

본 연구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혼의 우유적 형상”으로서의 은총 개념을 다룬다.
명백히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용어들을 사용한 토마스의 이 은총 개념은 크게두 가지 측면에서 후대의 학자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하나는 그가 은총을“영혼의 성질” 혹은 우유적 형상으로 규정함으로써 인간의 본성을 뛰어넘어 하느님께로부터 선물로 주어지는 은총의 고유한 특징을 희석시켰다는 비판이고, 다른하나는 이와 정반대로 그가 은총을 인간 존재에 외적으로 덧붙는 우유적 실재로파악함으로써 인간 본성과 은총의 긴밀한 내적 연관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외재주의로 흘렀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토마스의 은총 개념이 가장 정제된 방식으로 서술된신학대전 제2부 제1편 제110문과 그 전후의 텍스트를 꼼꼼히 분석하면, 기존에제기되는 두 가지 비판과 사뭇 다른 결론에 이르게 된다. 토마스는 은총을 “영혼의우유적 형상”이라 제시함으로써 은총의 핵심적인 두 가지 차원, 곧 은총이 인간의

영어초록

This study deals with the conception of grace as forma accidentalis animae in St. Thomas Aquinas’ Summa Theologiae. The Aristotelian terminology in this definition of grace has been criticized by later scholars roughly from two points: first, Thomas’ idea of grace as qualitas animae or forma accidentalis makes obscure the special characteristics of grace as donum super-naturale given by God. The second is that grace as something added as an accident to the human reality could be criticized as an extrinsic model of the relationship between nature and grace.
However, analyzing the texts in Summa Theologiae I-II, I came to a quite different conclusion. By the conception of grace as forma accidentalis animae, St. Thomas reveals the two essential aspects of divine grace: donum gratuitum given by God supra naturam for the salvation and perfection of the human being, which at the same time sanctifies and perfects human nature in its depth, always in continuity with the nature itself. It is no other than the thesis of St. Augustine. Doctor Angelicus re-presents the teaching of Doctor Gratiae only in a new terminology, that is, Aristotelian, and in a more systematic wa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