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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서부지역 즐문토기문화 확산에 대한 새로운 관점— ‘총점유기간’과 ‘연간점유기간’ 개념을 중심으로 (The Jeulmun Expansion in Central-west Korea: Reconstructing Mobility Patterns with ‘Total Occupation Span’ and ‘Annual Occupation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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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4 최종저작일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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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중서부지역 즐문토기문화 확산에 대한 새로운 관점— ‘총점유기간’과 ‘연간점유기간’ 개념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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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고고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고고학보 / 113호 / 8 ~ 41페이지
    · 저자명 : 매튜콘테

    초록

    다수의 기존 연구에서는 약 3500-3000 BCE 사이에 즐문토기문화 취락 유적이 한반도 중서부 전체지역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즐문토기문화 집단의 이동성 혹은 정주성이 변화하였다는 견해가 제시된 바있다. 그러나 이동성 및 정주성 변화에 대한 고고학적 해석은 서로 모순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동성과정주성을 상대배타적이고 이분법적인 현상으로 여기는 데에서 야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동성 양상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점유기간과 점유빈도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수년에 걸친 취락의 전체 점유 기간과 일 년 내의 연중 점유 기간을 명확히 구별하기 위하여,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점유 기간으로서 ‘총점유기간’과 ‘연간점유기간’ 개념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두 개념을 적용하는 연구 사례로서, 즐문토기문화의 확산 이전과 이후의 이동성 양상을 복원하는 차원에서 취락 유적의 상대적 총점유기간과 연간점유기간을 비교하는 연구를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대상 유적의 주거지축조에 투여되는 비용을 반영하는 지표와 주거지 재축조 및 재사용 지표도 다양하게 검토하였다.
    즐문토기문화의 확산 이전, 취락 유적은 주로 경기도 해안·도서지역에 위치하면서 대규모적 근거지로이용되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일 년 내내 지속적으로 점유된 것으로 보인다. 중서부 내륙 지역으로의 즐문토기문화 확산 이후에는 경기도 해안·도서지역에 대규모 취락은 계속 존재하지만 연중 지속 점유되지는 않았으며 다만 오랜 기간에 걸쳐 계절적으로 방치되고 재점유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다수의 소규모 취락 유적은 계절적으로 점유되는 취락 또는 조달 캠프와 같은 장소로 이용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들은 상대적으로 일시에 점유되었으며, 경우에 따라 여러 차례에 걸쳐반복적으로 점유된 취락 유적도 존재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즐문토기문화 확산 이후의 이동성 양상을 살펴보면, 수렵·채집 및 초기 농경을 수행하던 집단들이 중서부지역 해안·도서지역에 위치하는 대규모 취락과 내륙 및 해안·도서지역에 위치하는 소규모 계절적취락, 조달 캠프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는 유적 사이를 이동하였음을 추론할 수 있다. 집단들이 대규모취락과 소규모 취락 사이를 빈번히 이동하는 현상은 흔히 민족지적으로 관찰되는 소위 ‘분산·집합 사회 조직’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러한 사회 조직은 자원을 획득하는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일뿐만 아니라, 집단구성원의 사회·의례적 생활에도 긴밀하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영어초록

    Several studies have suggested that the expansion of Jeulmun settlement sites in the Central West region of Korea between ca. 3500 and 3000 BCE was accompanied by changes in mobility and/or sedentism. However, archaeological interpretations regarding the mobility or sedentariness of Jeulmun groups have often been contradictory. It is argued that these contrasting interpretations largely arise from the misconceptualization of mobility and sedentism as mutually exclusive, dichotomous phenomena.
    In the context of mobile societies, reconstructing and comparing regional patterns of mobility must take into account potential differences in the occupational length and frequency of sites. I introduce two temporal scales of occupation—‘total occupation length’ and ‘annual occupation length’—that can be applied to archaeologically distinguish between inter-annual and intraannual scales of mobility. As an example of the application of these concepts, I attempt to reconstruct mobility patterns preceding and following the Jeulmun expansion. Measures of investment in dwelling architecture and the frequency of remodeling and reoccupation of dwellings were used to compare the relative total occupation length and annual occupation length of dwellings in the Central-west region before and after the Jeulmun expansion.
    Preceding the expansion, settlements were used exclusively as large-scale coastal residential bases and were occupied more-or-less continuously over relatively long periods of time. Following the Jeulmun expansion, large-scale coastal villages continued to be used, but were likely occupied for only part of the year and revisited repetitively over a long period of time. Meanwhile, the majority of small-scale sites were likely used logistical or seasonal residences that were occupied seasonally or temporarily, but in some cases, occupied redundantly over multiple episodes.
    It is inferred that following the Jeulmun expansion, hunter-gathererhorticultural groups began moving frequently among intermittently occupied large-scale coastal villages and sites of various functions located inland and along the coasts of the Central West region. I suggest that the frequent movement of Jeulmun hunter-gatherer-horticultural groups between large-scale villages and small-scale villages and camps closely resembles the ethnographically observed “fission-fusion social system,” a form of organization in which groups intermittently aggregate into large groups and disperse into small groups at different times of the year. This socio-economic organization would have supported a subsistence economy that depended heavily on wild resources, and at the same tim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social and ritual lives of Jeulmun peoples.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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