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국내관광의 주체, 공간, 그리고 경험 －관광정책 변화와 관광잡지 기고문 분석을 중심으로－ (Subjects, Spaces, and Experiences of Domestic Tourism in 1980s South Korea: Analyzing Policy Shifts and Tourist Narratives in Travel Magazin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연구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연구 / 206호 / 315 ~ 341페이지
· 저자명 : 호시나 리나

초록

본 연구는 관광정책 변화와 대중의 관광경험 양 측면을 검토하면서 1980년대 국내관광을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80년대 국내관광의 증가는 국민의 ‘자율’을 활용하고자 하는 전두환 정부의 새로운 정치적 경향과 대중의 여가활동 증가가 맞물려 일어났다. 정부는 ‘국민관광’ 정책을 통해서 국민을 관광정책의 대상에 포함하고 관광지를 개발하는 한편, 대중은 관광잡지에서 자신의 관광경험을 드러냄으로써 능동적으로 관광주체가 되고자 했다. 본 연구는 「관광기본법」이 도입된 1975년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정부가 관광의 주체와 공간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그리고 대중은 당시에 창간된 관광잡지에서 각자의 관광경험을 어떻게 재구성하였는지를 공문서와 관광잡지 독자 기고문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일상사적인 관점으로 당시의 사회상에 접근함으로써, 1980년대 국내관광이 국민의 여가활동을 국가의 관리 아래에 두려는 정부의 의도와 각자의 방식으로 관광을 즐기고자 했던 대중의 욕구가 만나는 장(場)이었음을 주장하고자 했다.

영어초록

South Korea experienced a rise in domestic tourism in the 1980s.
This change coincided with the new political tendency to utilize the nation’s ‘individual authority’ (jayul ) and the rise in leisure activities in South Korea. This study aims to explore domestic tourism during this period, considering both the changes in tourism policy and the public’s tourist experiences. It particularly analyzes how the government identified the subject and space of tourism, and how the public reconstructed their tourist experiences on newly established travel magazines. This study argues that tourism in 1980s South Korea appeared as an intersection of the government’s intention to control the nation’s leisure activities and the public’s desire to travel. While the government included the nation in the subject of tourism and developed tourist sites via the ‘social tourism’ (gungmingwangwang ) policy, the public represented themselves as a subject of tourism by expressing their tourist experiences in travel magazines. By analyzing archival documents and texts in travel magazine reader columns, it approached society from the perspective of everyday lif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