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시의 공간의식 연구 -문·항구·길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 (OH JANGHWAN's poems' study of space-awarenes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어문연구 / 31호 / 307 ~ 335페이지
· 저자명 : 김희경

초록

오장환은 작품 속에서 ‘문’이라는 의식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표출시켜왔다. 물론 ‘담’을 포함한 ‘벽’이라는 개념적 경계물 또한 오장환의 의식 공간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여러 장치중의 하나이다. 내가 여기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점은 시인의 의식 지향점이 내부에서 주로 외부로 지향하고 있으며, 그것은 ‘벽’이라는 절대 경계점을 뛰어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문’이라는 설치물에 기대어 왔다는 생각이다. 즉, 오장환은 ‘드나듦’과 ‘만남’의 통로로 “문”이라는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면서 “항구”로 공간이동을 하고 그렇게 자신만의 “길(의식세계)”을 확장해갔다. 나는 다만 여기에서 오장환 시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공간들을 <문>과 <항구>와 <길>이라는 세 가지 개념을 지닌 공간구도로 규정지어 놓고 시인의 또 다른 내면의식을 살피고자 하는 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따라서 그 첫 번째는, ‘문 안’으로 닫힘의 공간과 소외의식을, 두 번째는, ‘문밖’을 열림의 공간과 비애의식으로, 세 번째는, 인식전환의 공간과 갈등 해소의 장으로 각각 분류하여 오장환이 “문”이라는 공간 설치물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의 진입을 꿈꾸는 통로로 활용하고자 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영어초록

O, Jang Hwan, in his works, had been expressing 'door,' awareness space in various forms. Of course, 'barrier' conceptual boundary including 'wall' is also one of the devices that appear in O, Jang Hwan's awareness space. The point I want to focus on is that the poet's consciousness direction is mostly heading from inward to outward, and that, I think, has been leaning on the fixture, the 'door' as a way to jump over the 'barrier,' the absolute boundary. In other words, O, Jang Hwan transfers to "harbor," using the images of 'door' as a path of 'entering and leaving' and 'meeting.' I, hereby, just want to establish the repetitively appearing spaces in O, Jang Hwan's poems as composition space that has three concepts such as <door>, <harbor>, <road.> Therefore, O, Jang Hwan tried to utilize through the pace fixture, 'door' as a pathway to enter to a new world, classifying, the first, to the shutting space within the door and the estrangement, the second, to 'out door' as the open space and griefs, the third, to recognition diversion and conflict resolution spac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