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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재현’의 불가능성과 ‘무의미시론’의 전략 (Impossibility of ‘anti-representation’ and strategy of ‘nonsense po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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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2 최종저작일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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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재현’의 불가능성과 ‘무의미시론’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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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학연구 / 41호 / 277 ~ 308페이지
    · 저자명 : 조연정

    초록

    “이미지의 기능”론이라는 부제가 붙은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은 ‘재현’의 문제와 대결하여 언어와 시의 자율성을 추구한 시론이라 할 수 있다. 김춘수는 무의미시론을 통해, 첫째, 언어가 표상의 기능으로부터 완벽히 독립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 둘째 그러한 언어를 매체로 하는 시가 재현 작용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고안하는 일에 집중한다. 시의 재현 작용을 무화시키기 위해 그는 한 편의 시에서 작동하는 이미지가 일정한 ‘상’을 그리지 못하도록 하는 전략을 모색한다. 이 글에서는 그 전략을 ‘이미지 재배치’와 ‘이미지 덧씌우기’의 방법론으로 정리한다. 언어예술로서의 시가 ‘재현’의 기능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우선 외부 세계와 완전히 절연되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쓰기’라는 순간적 행위 자체에만 몰두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론을 통해 확인되듯 김춘수가 ‘결과로서의 작품’보다 ‘행위로서의 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무의미시론은 시의 존재에 관한 일반론이기보다는 창작 방법론으로서의 시론에 가깝지만, 그가 창작의 목적을 시작 행위 그 자체에 두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은 언어의 표상 행위를 근본적인 차원에서 거절하기보다는 한 편의 시 안에서 이미지의 구성을 통해 재현이 이루어지는 결과를 경계함으로써 시와 언어의 자율성을 추구한 시론이라 할 수 있다. 요컨대, 김춘수의 무의미시론은 언어 차원에서의 ‘반-재현’의 불가능성과 시를 통한 ‘반-재현’의 가능성 사이에서 고투한 이론이라 정리된다.
    이처럼 김춘수의 무의미시를 ‘재현’이라는 관점으로 읽는 일은 그의 시가 확인하고자 한 이미지의 기능과 언어의 고유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틀을 마련해 준다. 나아가 재현의 기능과 관련하여 미학의 정치성을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미학의 정치적 가능성을 ‘이미지의 운명’과 더불어 숙고한 랑시에르는 ‘모든 것은 재현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재현 불가능한 대상이 무엇인지를 고민할 때, 미학의 정치성이 새롭게 인식될 수 있다. 무의미시론을 ‘반-재현의 가능성’이 아닌 ‘반-재현의 불가능성’과 더불어 읽는 일은 김춘수 시론이 내포한 정치성을 새롭게 인식하기 위한 전제가 된다.

    영어초록

    Kim Ch’un-su’s nonsense poetics, subtitled “function of image”, confronts problem of ‘representation’ and pursues autonomy of language and poetry. By nonsense poetics he tries to focus on first, identify language can not perfectly be independent from function of presentation second, pursue possible method to make poetry, which medium is a language, to be free from representation. In order to eliminate poetry’s representation function, he seeks strategy to make image within a poetry not to form a consistent ‘figure’. In this paper, this strategy is designated as ‘image relocation’ and ‘image overlay’. For poetry, as art of language, to be free from ‘representation’, have to be completely renounce outer world, furthermore have to be absorbed in momentary action of ‘writing’. But as we can see in his poetics, it is hard to say that he is more focused on ‘writing poetry as an action’ than ‘work as a result’. Nonsense poetics is more of creation methodology than general discussion of poetry itself, but his aim of writing is not at the action of writing poetry. Eventually Kim Ch’un-su’s nonsense poetics does not deny language’s presentation function in fundamental level, but is cautious of image composition causing representation, in order to pursue autonomy of poetry and language. In short, Kim Ch’un-su’s nonsense poetics is a theorical struggle between ‘anti-representation’s impossibility in language, and possibility of ‘anti-representation’ through poetry.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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