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와 프로이트에서 신체와 무의식 (The body and the Unconscious in Schopenhauer and Freud)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새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논총 / 107권 / 1호 / 21 ~ 43페이지
· 저자명 : 김미영

초록

이 글은 의식에 국한되었던 합리성의 영역을 신체에까지 확장함으로써 서양 근대철학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쇼펜하우어와 프로이트의 시도를 기술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무의식과 신체가 본질이며, 의식이 단편적이고 피상적이라고 주장한다. 프로이트도 무의식 개념을 의식에서 표현될 수 없는 사물 자체의 영역에 적용한다. 쇼펜하우어가 서양 근대철학의 회의주의를 무의식의 영역에서 극복하려고 시도했듯이 프로이트도 실재인 무의식의 영역을 정신분석의 방법으로 해명하려는 것이다. 프로이트에서 무의식 개념은 억압된 잠재적 심리상태보다 더 넓은 영역에 적용된다. 그는 자아의 핵심이 무의식적이라고 주장한다. 프로이트에서 자아와 이드의 대비는 지성과 의지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대비와 유사하다. 쇼펜하우어가 지성을 신체인 뇌의 작용으로 간주하듯이 프로이트도 자아를 신체적인 것으로 본다. 초자아의 형성에 대한 프로이트의 주장은 쇼펜하우어의 동정심 윤리가 신비적 차원이 아닌 경험 영역에서 충분히 설명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describes the attempts of Schopenhauer and Freud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western modern philosophy by extending the realm of rationality, which was limited to consciousness, to the body.
Schopenhauer asserts that the unconscious and the body are essences, and that consciousness is fragmentary and superficial. Freud also applies the concept of the unconscious to the realm of the thing in itself that cannot be expressed in consciousness. Freud is also trying to explain the realm of the unconscious through the method of psychoanalysis. In Freud the contrast between the ego and the id is similar to Schopenhauer’s contrast between intellect and will. Freud sees the ego as the body, just as Schopenhauer regards the intellect as an operation of the body, the brain. Freud’s argument for the formation of the superego shows that Schopenhauer’s ethic of compassion is fully explained in the realm of experience, not in the mystical dimen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