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영웅서사 사용 방법과 특징 -<짱구는 못 말려> 극장용 시리즈 분석을 중심으로- (Characteristics and Strategies of Using Heroic Narratives in the Animation Series for the Theater –Focusing on the analysis of the theater seri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 수록지 정보 : 만화애니메이션연구 / 72호 / 63 ~ 91페이지
· 저자명 : 전민석

초록

영화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에서 스토리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며, 이와 관련된 연구는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 중,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영웅의 여정 12단계’는 영웅서사의 공통점을 발견하여 12가지단계별로 정립하고 많은 스토리가 이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한편으로 이는 공식이 아니라 형식이며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새롭고 개성 있는 스토리가 만들어진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과연 그러한 변화는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만들어지는지 연구해 볼만 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짱구는 못 말려> 시리즈는 1990년 만화연재로 시작해 일본,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오랜 기간 큰 사랑을 받는 만화, 애니메이션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중에서도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1993년 1기가 나온 이래 한 번도 빠짐없이 30년의 기간 동안 매년 제작이 되어 왔으며, 많은 흥행을 해온 시리즈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짱구는 못 말려>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같은 주인공과 핵심 등장인물, 그림체와 배경을 가지고 30년 동안 진행된 이 시리즈의 스토리가 어떤 식으로 영웅의여정 단계를 활용하였고 변화를 주기 위해 어떤 방법을 취했는지 알아보았다.
분석 대상은 극장용 30편 중 1기부터 시작해 홀수 기수 작품 15편을 선정하였으며, 각각의 스토리를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영웅의 여정 12단계’에 대입해서 이를 잘 따라가고 있는지, 변화가 있다면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바뀌는지를 분석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짱구는 못 말려> 극장용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사용한 스토리 변화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 선정된 <짱구는 못 말려> 극장용 애니메이션 15편은 기본적으로‘영웅의 여정 12단계’를 따라가고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변하지 않는 틀 위에작품별로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단계를 생략하거나 새로운 단계를 추가하는 등의 유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며, 내용 면으로도 1단계 일상 세계 단계를 오래 사용하거나 물질적인 보상을 주지 않고, 정신적 스승을 사용하지않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스토리에 변화를 주고 있었다.

영어초록

Like movies, storie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parts of animation, and related research has been conducted for a long time. Among them, Christopher Vogler’s “Hero’s Journey 12 Steps” found common ground between hero narratives, established them in 12 stages, and said that many stories correspond to this. However, he said that it is not a formula, it is a form, and it is not followed as it is, but a new and unique story is created only when new changes are sought based on it, so it will be worth studying how such changes appear and are made.
The “Crayon Shin-chan” series began in 1990 with a cartoon series and has long established itself as a popular cartoon and animation franchise series in Japan, Korea, and the world. Among them, the animation series for theaters has been produced every year for 30 years since the first installment in 1993, and has been a popular series.
Accordingly, this study analyzed the works of the <Crayon Shinchan> theater animation series and examined how the story of the series, which has been going on for 30 years with the same main character, key characters, painting style and background, utilized the hero’s journey stage and took strategies to change.
Starting with one out of 30 films for theaters, 15 odd-numbered works were selected, and each story was substituted into Christopher Vogler’s “Hero Journey 12 Steps” to analyze whether they are following it well and where and how it changes if there is a change.
As a result, the 15 selected animations for the “Crayon Shin-chan” theater were basically following the “Twelve Steps of Hero’s Journey,” but basically took flexible strategies such as partially omitting steps or adding new steps to each work. In terms of content, the story was changed by using methods such as using the first stage of the daily world for a long time, not giving material compensation, and not using a spiritual teacher.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