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전 정진홍의 몸짓 현상학에 나타난 의례연구 방법론 고찰 (Exploring Methodology of Ritual Studies in Chinhong Chung’s Gesture Phenomenolog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종교문화비평학회
· 수록지 정보 : 종교문화비평 / 24권 / 24호 / 143 ~ 176페이지
· 저자명 : 박상언

초록

이 글은 소전 정진홍의 몸짓 현상학에 담긴 문제의식을 수용하고 되짚어보면서, 몸과 몸짓을 통한 의례 해석이 의례연구에서 차지하는 자리와 의미를 살펴보고, 그 방법론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논의는 세 과정으로 전개된다. 첫째는, 몸짓 현상학에 담긴 몸과 몸짓에 관한 학문적 발언이 종교문화를 연구하는 데 지니는 의미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여기서 논의하는 부분은, 몸과 몸짓을 중심으로 한 종교연구 혹은 의례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정진홍의 발언이 지닌 함의이다. 그의 발언은 서구 학계의 연구 경향에 대한 자연스런 수용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문화로서 종교를 이해할때, 몸과 몸짓에 주목하지 않고서는 그러한 종교문화의 현상을 제대로 해석하기 어렵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몸짓 현상학에 담긴 의례연구의 방법론적인 틀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작업이다. “종교는, 그리고 의례는, 말이나 생각이 아니다. 그것은 몸짓이다. 몸으로 사는 것이다.”는 진술은 의례연구를 위한 몸짓 현상학의 근본적인 지향점을 알려줄뿐더러, 그러한 방법론적 구상이 오래전부터 형성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여기서는 그러한 방법론적 틀이 의례연구의 흐름에서 어떤 자리에 놓여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의미를 제시한다.
셋째는 대표적인 종교현상인 기도를 사례로 몸짓 현상학의 방법론적 얼개를 그려보는 일이다. 기도는 언어와 행위의 틈에 걸쳐 있지만, 많은 경우에 언어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왔는데, 몸과 몸짓에 근거한 의례의 해석학에서 기도 현상은 어떤 방식으로 그려질 수 있는지, 그 윤곽을 살펴본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like to explore the methodology of ritual studies on the perspective of Chinhong Chung’s gesture phenomenology. I suggest three points. First, I show what Chinhong Chung’s gesture phenomenology has meaning for the expanding the scale and profundity of ritual studies and religious studies. Chinhong Chung emphasize that scholars of ritual studies or religious studies need to take note of body and gesture in the religious or cultural context because ritual or religious phenomenon is formulated by human body and appeared as cultural form.
Second, I analysis the characteristic and meaning of gesture phenomenology as a methodological tool for understanding and describing rituals. And I suggest his perspective on ritual studies on the basis of body and gesture has an unique place in the current of Korean ritual studies.
Third, I draw the methodological outline of ritual studies suggested by gesture phenomenology focusing on the prayer as an important religious phenomenon. Chinhong Chung emphasize scholar should overcome the dualism between body and mind for the better understanding bodily acting,that is, gesture in the context of ritual. Usually, the prayer has been explained as a linguistic phenomenon, even it is a behavior. So I show how the ritual hermeneutics on the basis of body and gesture can approach the prayer phenomenon while overcoming the binary of body and min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