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사회에서의 보편교양에 대한 몰이해 (Das Missverständnis des Bildungsbegriffs in der Wissens- und Informationsgesellschaft)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독어교육 / 83권 / 83호 / 153 ~ 174페이지
· 저자명 : 서정일

초록

인문교육과 보편교양의 전통적인 이상과 의미가 글로벌자본주의 체제하의 지식사회, 정보화 사회에 이르러 급격히 퇴행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것은 지식 개념 자체가 인식의 가치로서의 진리 추구가 아닌 정보 개념으로, 상품화되고 교환되는 개념으로 뒤바뀌고 있는 현상을 반증한다. 이 같은 흐름은 교육 현장에서의 급격한 물화(物化)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일찍이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의 광기를 목도한 아도르노 Theodor W. Adorno를 비롯한 비판이론가들이 교육과 관련하여 예리하게 비판한 문제이기도 하다. ‘교양과 지식 개념에 대한 오해’(2장)가 낳은 교양의 몰(沒)교양화, 사이비 교양화, 지식의 상업화 및 상품화는 필연적으로 정신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몰인식을 의미하는 ‘인문주의 사유의 부재’(3장)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신의 피폐화로 귀결되는 시장 자본주의 교육 논리에 맞서 대학과 교육계에서의 인문정신의 복원을 강조하며 인문주의 정신에 바탕을 둔 여러 지성(知性)들의 교육철학에 관해서도 함께 고찰하고자 한다. 그것이 중요한 이유는 효율성을 추구하고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 교육논리는 필연적으로 ‘비판의식의 퇴행과 현실 순응주의’(4장)라는 결과를 낳기 마련이며 종국에는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무엇보다 언제나 사회 비판의 촉수로서 인문정신이 항시 맞서야 하는 중요한 것이 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어초록

Bildung ist das Ergebnis der westlichen Vorstellung von der Einzigartigkeit des Individuums. Das ist durch seine unverwechselbare Eigenart und Leistung definiert. Bildung zeigt den charakteristischen Eigenwert und mit der Frage nach eigenen Leben zu tun. Das kann bedeuten: Wie gestalte ich mein Leben, wie führe ich es, auf welche Weise lebe ich? Bildung ist durch den Reflexionsbegriff geprägt, die Beziehung zwischen mir und anderen zu prüfen. Bildung wird systematisch den Interessen der Wirtschaft untergeordnet. Die gegenwärtige Orientierung universitärer Bildung an marktwirtschaftlichen Kompetenzen ist mit dem klassischen, humanistischen Bildungsdenken kaum vereinbar. Bildung als Erwerb verwertbarer Kompetenzen, bedeutet Menschen zur flexiblen Anpassung an anpassungsfähige Normen zu befähigen. Die einseitige Anpassung an ökonomisches Denken  ist Verrat an den Idealen der klassischen Bildung im Sinne einer sinnvolleren Lebensführung und einer humaneren Welt. Die Bildung an Universitäten muss vom ökonomischen Bildungssystem abweichen und den menschlichen Wert wiederherstelle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