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와 明 사이의 變數, 納哈出 (The Variable in Goryeo and Ming : Nahachu)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중국사학회
· 수록지 정보 : 중국사연구 / 151호 / 143 ~ 179페이지
· 저자명 : 임상훈

초록

14세기 중후반은 중국과 한반도에서 왕조가 교체되는 격동의 시기였다. 원말명초와 여말선초 시기 복잡다단했던 국제관계는 그 중요성에 비해 여전히 많은 부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고는 고려와 명, 북원 사이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이 시기 한중관계에 큰 영향을 끼쳤던 納哈出에 대해 고찰하였다. 나하추는 명·북원·고려 사이에 위치한 요동을 점거하며 삼국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나하추는 북원 재건의 기대를 받으며 명의 변경을 위협하였다. 나하추의 우가장 습격 이후, 홍무제는 고려와 북원·나하추의 내통을 의심하였고, 여명관계는 갈수록 냉랭해졌다. 홍무제는 긴 시간 착실한 준비를 통해 결국 나하추를 몰락시켰다. 홍무제는 나하추로부터 획득한 요동 지역을 북원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으며, 이곳에 빠르게 위소를 설치해 나갔다. 이때 설치한 위소 중 하나가 바로 고려와 조선의 몰락과 건국의 신호탄이 되는 鐵嶺衛였다. 이 이후 고려의 遼東征伐, 李成桂의 威化島 回軍, 조선 건국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한국사의 중요한 역사적 전환점으로서, 이 이면에는 요동을 점거한 나하추가 중요하게 작용했다. 본고는 나하추의 명과의 대립, 고려와의 관계, 몰락 이후의 명의 요동 점거 등을 통해 이 시기 한중관계를 재조명하였다.

영어초록

The mid-to-late 14th century was a period of upheaval marked by dynastic changes in Korean and China. The complex international relations of the Yuan(元)-Ming(明) transition, as well as the Goryeo(高麗)-Joseon(朝鮮) transition, still require extensive research despite their historical importance. This paper examines Nahachu(納哈出), who held a significant position between Goryeo, the Ming, and the Northern Yuan(北元), and who had a substantial impact on Korea-China relations during this period.
Nahachu occupied Liaodong(遼東), situated between the Ming, the Northern Yuan, and Goryeo, influencing all three powers. He posed a threat to the Ming frontier while harboring hopes for the Northern Yuan's restoration. Following Nahachu's raid on Niujiazhuang(牛家莊), the Emperor Hongwu(洪武帝) suspected collusion between Goryeo, the Northern Yuan, and Nahachu, which strained relations between Goryeo and the Ming. The Emperor Hongwu, through extensive preparation, eventually defeated Nahachu. Seizing Liaodong from Nahachu, the Emperor Hongwu established it as a forward base for further campaigns against the Northern Yuan, rapidly setting up military garrisons : Weisuo(衛所) in the region. One such garrison, Tielingwei(鐵嶺衛), marked the signal for the collapse of Goryeo and the founding of the Joseon.
Subsequent events, including Goryeo's Liaodong Conquest, Lee Seong-gye(李成桂)'s Wihwado Retreat(威化島回軍), and the establishment of the Joseon Dynasty, represent crucial turning points in Korean history. Behind these events, Nahachu's occupation of Liaodong played a pivotal role. This paper reexamines Korea-China relations during this era by analyzing Nahachu's conflict with the Ming, his relationship with Goryeo, and the Ming's occupation of Liaodong following Nahachu's fall.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