器物銘에 투영된 사대부의 미의식 - 생활용품 관련 기물명을 중심으로 (The Aesthetic Sense in Kimmulmyeong(器物銘) of Sadaebu(士大夫))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한시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한시연구 / 17호 / 303 ~ 335페이지
· 저자명 : 강혜선, 김동준

초록

이 글은, 사물을 상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미의식의 한 갈래가 器物銘의 유구한 전통 속에 함유되어 있다, 기물명에 투여된 미의식이 기물에 대한 별도의 미적 전통을 이룩했다, 후기 산업사회의 소비생활과 대비하여 기물명이 사물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하나의 선례를 환기시켜 줄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하여, 생활용품 관련 器物銘에 투여된 사대부들의 미의식을 고찰한 것이다. 본론은 작품외적 환경에서 연유하는 미적 성격과 작품 내부에 조성된 미의식을 축으로 삼아 기물명의 미의식을 개략했다. 그리하여 기물명이 평균적으로 보자면, 고정성과 간결성을 미적 전제조건으로 삼아 洞察美와 簡深美를 핵심적인 미의식으로 삼았다고 정리하였으며, 평균적 미의식의 변주지대에 운치미, 해학미, 비장미가 조성된 사례들도 함께 보고하였다. 결론에서는 기물명의 가치와 미의식의 특성을 간추리면서, 기물명은 본질적으로 보편성과 절대성을 미의식의 중추로 삼는다, 기물명은 자기 자신의 내면에 불변하는 구심점을 세우려는 다짐의 문학이라고 요약하였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searches for aesthetic sense of Sadaebu in Kimmulmyeong. There are three grounds for this study; 1) It has a long tradition of the aesthetic sense in articles for daily use, 2) There are special aesthetic figures, 3) even nowadays, it could remind us of the attitude between objects and human.
The ideas of main subject are these. First of all, concerning the aesthetic feature from external circumstance of a text, Kimmulmyeong makes tendency of fixation and conciseness as a prior condition. Next, concerning the aesthetic feature from internal circumstance of a text, it makes the aesthetic sense of insight and conciseness as a core aesthetic sense. In addition to that, there are some cases creating the aesthetic sense of refinement, the aesthetic sense of humor and the aesthetic sense of pathos.
As a conclusion, this article summarizes the value and aesthetic sense of Kimmulmyeong. Basically, Kimmulmyeong makes universality and absoluteness as the center of aesthetic sense. It is the literature of promise to build a permanent found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