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만화’ 「귀멸의 칼날」의 영화 속 욱일기와 사무라이 정신 (Rising Sun Flag and Samurai Spirit in the movie ‘Demon Slayer’, a Japanese national cartoo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79호 / 95 ~ 116페이지
· 저자명 : 노윤선

초록

만화 『귀멸의 칼날』은 ‘일본 국민 만화’로써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일본 역대 흥행 수입 1위를 차지하였다. 이 영화는 국내 개봉 2021년 1월 전부터 주인공의 욱일기 문양 귀걸이로 인해 논란이 되었다. 작품 속 부주인공인 ‘렌고쿠 쿄쥬로의 정신’ 즉 ‘불꽃의 정신’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의 표시로써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귀걸이 문양에 욱일기를 새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이것은 전범기인 욱일기를 마치 ‘열정적인 인생관’이라는 긍정적인 상징으로 비유함으로써 대단히 미화한 것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렌고쿠의 정신’ 즉 ‘불꽃의 정신’은 ‘사무라이 정신’과도 이어지고 있었으며, 렌고쿠가 ‘앉은 자세’로 죽은 모습은 태평양전쟁 당시 해군 장관이었던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앉은 자세’로 죽음을 맞이하였다는 모습과 투영되었다. 이로 인해 렌고쿠의 죽음이 야마모토의 죽음과 같이 의미부여가 행해지면서 무사도의 영웅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 ‘탄지로의 욱일기 문양 귀걸이’임을 나타내 주고 있었다.

영어초록

The manga ‘Demon Slayer’ has established itself as a national manga of Japan. Based on cartoons, the theater version of ‘Demon Slayer: Infinite Train’ topped Japan's all-time box office revenue list. The film was controversial even before its release in Korea due to the protagonist's Rising Sun Flag pattern earrings. As a sign of his willingness to live hard with the vice-main character, ‘Rengoku Spirit’ or ‘Flame Spirit’, in his heart, it was found that he was carving a Rising Sun Flag on the earring pattern of the main character Kamado. It is clear that this is a great glorification of the Rising Sun Flag, a war criminal, as if it were a positive symbol of ‘passionate view of life’. This ‘Rengoku Spirit’ or ‘Flame Spirit’ was also linked to the ‘Samurai Spirit’, and the death of Rengoku was reflected in the death of Isoroku Yamamoto, a naval minister during the Pacific War, in a ‘sitting position’. As a result, Rengoku's death became a hero as it was given meaning as Yamamoto's death, and all of these were implied as ‘Tanjiro's Rising Sun Flag Earring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