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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폭력의 방법으로서의 기억과 목소리 -사키야마 다미(崎山多美)의 『해변에서 지라바를 춤추면』을 중심으로- (Memories and Voices as a Means of Anti-violence -With a focus on Tami Sakiyama’s Unjyuga, Nasa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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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30 최종저작일 20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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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反)폭력의 방법으로서의 기억과 목소리 -사키야마 다미(崎山多美)의 『해변에서 지라바를 춤추면』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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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민족문화연구 / 70권 / 70호 / 41 ~ 70페이지
    · 저자명 : 조정민

    초록

    본고의 목적은 오키나와의 작가 사키야마 다미(崎山多美)의 소설 『해변에서 지라바를 춤추면(うんじゅが、ナサキ)』(花書院, 2016.11)을 바탕으로 ‘기억’과 ‘목소리’로 구성된 전쟁 서사의 사상을 검토해 보는 것에 있다. 다시 말해 경험이나 증언으로 기록되던 기존의 전쟁 서사 방식을 대신하기 위해 등장한 ‘기억’과 ‘목소리’가 오키나와 전투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이 작품을 통해 고찰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해변에서 지라바를 춤추면』은 ‘기록’ 혹은 ‘재현’의 정치성에 대해 묻고 있는 작품으로, 오키나와 전투의 기억을 계승하는 서사적 방법론 혹은 실험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희생된 이들의 증언을 새롭게 발굴하고 확보하여 전쟁의 참혹함과 폭력성을 입증해 보다 진실에 가까운 장면을 재현하고 서사하기보다는 기록의 공백 속에 남겨져 있는 죽은 자의 목소리와 냄새, 움직임을 상상하도록 추동함으로써 전쟁의 비극을 개인의 신체에 각인 시키려는 문학적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쟁 당사자들의 발화를 무조건적으로 받아쓰는 행위는 기존의 서사 법칙과 규범을 보강하는 데 봉사할 뿐이며, 무엇보다 당사자의 목소리를 언어화하는 순간 서사의 주변 혹은 공백은 다시 남겨지고 만다. 때문에 이 작품은 전사자들의 뜻을 알 수 없고 형용할 수 없는 비명이나 외침, 중얼거림 등을 의미가 불분명한 채로 남겨두고, 그런 갖은 소리의 근원지를 상상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이와 같이 기록을 대신하여 새롭게 등장한 ‘기억’과 ‘목소리’라는 사유 방식은 기존의 역사에서 배제되어 있던 타자들의 목소리를 부활시키고 복원시키는 또 다른 방법이 되고 있다. 사실성과 현실성에 기반을 둔 역사 서술이 결과적으로 소재의 소진이나 서사 불가능성을 노정시키기 마련인 것을 염두에 둔다면, 사키야마 다미의 이러한 서사 전략은 문학적 언어로 역사 서사 외부에 있는 자들의 존재마저도 환기, 각인시킨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nalyzes Okinawan author Tami Sakiyama’s novel Unjyuga, Nasaki with the purpose of examining war narratives written in ‘memories’ and ‘voices’. In short, the study attempted to examine how ‘memories’ and ‘voices’ recorded the Battle of Okinawa, which appeared in lieu of existing styles of war narratives recorded in the form of experience and testimony.
    As a work that questions the political nature of ‘records’ or ‘reproductions’, Unjyuga, Nasaki contains a narrative methodology or experiment that inherits the memories of the Battle of Okinawa. Most noticeable is the part that presents the literary methodology of imprinting the tragedy of war on the body of the individual by enabling readers to imagine the voices, smell, and movement of the dead, who had not been recorded hitherto, rather than by giving poof of the horror and violence of war as a consequence of securing new testimony from the dead at the Battle of Okinawa. The act of unconditionally taking dictation in the form of speech from persons involved in the war simply served to reinforce existing narrative rules and norms, and above all, the moment the voices of those involved were verbalized, the surroundings or gaps of the narrative were again left behind. Thus, this work salvages the incomprehensible and indescribable screams, cries, and mumblings of those killed as something with an unclear meaning and leads readers to imagine the source of those various sounds.
    Thus, the style of reasoning through ‘memories’ and ‘voices’, put in motion to substitute recording, has resurrected and restored the voices of the others who were excluded from existing history. Considering the fact that a historical narration based on reality and actuality unavoidably reveals the exhaustion of subject matter and the impossibility of narration, Tami Sakiyama’s narrative strategy offers great implications in that it arouses and imprints even the very existence of those outside the historical narrative through literary languag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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