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장소에 대한 재고찰: 크라우트하이머의 이론을 바탕으로 (A Reconsideration of Early Christians and Their Meeting Places: Based on Krautheimer’s Theo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신학논단 / 103권 / 107 ~ 146페이지
· 저자명 : 신민석

초록

건축학적 측면에서의 초기 기독교 연구는 일반적으로 크라우트하이머의 세 단계 이론에서 시작된다. 이 이론은 1939년 “기독교 건축의 시작”이라는 그의 소논문에서 소개되었는데, AD 50-150년 개인의 가옥을 주된 모임 장소로 한 첫 단계, 150-250년 가정집을 개조한 도무스 에클레시아이의 두 번째 단계, 250-313년 큰 규모의 묘지교회와 강당의 마지막 단계이다. 이후 학자들에 의해서 그의 이론은 보완되었는데, 화이트는 첫 단계를 “가정교회”, 세 번째 단계를 “아울라 에클레시아이”라고 각각 명명했다. 이렇게 가정교회 – 도무스 에클레시아이 – 아울라 에클레시아이는 콘스탄티누스 이전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장소를 설명하는 관용구가 되어버렸다.
초기 기독교 건축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이론에는 몇 가지 약점들이 있다. 우선, 가정교회라 불리는 첫 단계의 경우, 가옥이 주된 모임 장소로 부각될 필요는 없는데, 상점, 식당 홀, 창고, 대중목욕탕과 같은 장소들에서도 기독교인들이 모였다는 이유에서다. 두 번째 단계의 헬라어 명칭, οἶκος τῆς ἐκκλησίας는 콘스탄티누스 시대 유세비우스의 작품에서 처음 발견되는데, 건축학적으로 가옥과 관련된 그 어떤 의미도 담고 있지 않다. 또한, 케파르 오트나이의 그리스도인의 기도실은 가옥형태의 건물이 아닌 독립적인 형태의 공간으로 230년에 지어진 것으로 두 번째 단계에 속한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도무스 에클레시아이를 개조된 형태의 가정교회를 지칭하는 용어로 보기에는 그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다. 세 번째 단계의 아울라 에클레시아이는 도무스 에클레시아이와의 연관성을 의도해 명명되었지만, 260년 이후 개조된 가옥과 전혀 관련성이 없는 크고 웅장한 규모의 교회건물들이 로마제국 전 지역에 걸쳐 다수 지어졌다는 점에서 명칭의 수정은 필요해 보인다.

영어초록

The study on early church in its architectural aspect is generally started with Krautheimer’s theory. The theory was introduced in his 1939 article, “The Beginning of Christian Architecture”, which says three stages of development: the house as a key place for the meeting in the first stage (AD 50-150), adapted or renovated houses called do- mus ecclesiae during the second stage (150-250), and large martyria and rectangular halls in the last stage (250-313). The first and last stages were respectively designated as “house church” and “aula ec- clesiae” by White. These terms of house church – domus ecclesiae – aula ecclesiae became dominant to explain pre-Constantinian Christian meeting places.
Although providing the systematic knowledge of Christian architectural development in the pre-Constantine era, there are some weak points with this theory. Regarding the first period, houses were not exclusively Christian meeting places in that places such as shops, workshops, bath- houses, hotels were also used or rented for Christian gathering. The ear-liest attestation of Greek phrase, οἶκος τῆς ἐκκλησίας, comes in Eusebiu’s works of the age of Constantine, and all the references in- dicate church buildings which have no architectural connection to a house. The same is the case with the Christian Prayer Hall in Kefar ‘Othnay which was built in about 230 for the Christian gatherings.
Taking these points into consideration, denoting the renovated house building as domus ecclesiae in the second period is devoid of its historical basis. The term aula ecclesiae was designated to show the relationship with domus ecclesiae. This term, however, seems inappropriate in that very large church buildings architecturally not related to reno- vated house began to be built after 260 throughout the Roman empi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