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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묵굿 巫歌에 나타난 저승觀念의 談論的 硏究 - <도랑선비>, <짐가제>, <바리데기>를 대상으로 - (Studying the discourse of the underworld in Mangmukgut, a shaman epic: Focusing on , ,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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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8 최종저작일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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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묵굿 巫歌에 나타난 저승觀念의 談論的 硏究 - &lt;도랑선비&gt;, &lt;짐가제&gt;, &lt;바리데기&gt;를 대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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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중앙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어문론집 / 86권 / 207 ~ 243페이지
    · 저자명 : 유형동

    초록

    이 글은 함경도의 망자 천도굿인 ‘망묵굿’에서 연행되는 巫歌에 내재된 저승에 대한 관념을 고찰한 것이다.
    망묵굿은 함경도, 특히 함흥・홍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행해지는 무속의례로서 죽은 이를 좋은 곳으로 천도하기 위한 망자천도굿의 성격을 지닌다. 그렇기에 망묵굿은 삶과 죽음, 저승에 대한 관념을 살피기에 적합한 대상이다.
    망묵굿에서 연행되는 여러 무가 가운데 <도랑선비>, <짐가제>, <바리데기>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들 무가의 연행 맥락이 삶과 죽음, 그리고 저승의 문제를 환기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과거 사회의 지배적 이데올로기라고 할 수 있는 열, 해원, 충, 효 등의 문제를 아우르기에 페쇠가 말하는 담론을 통한 주체 형성과정을 검토하는데에도 적절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도랑선비>에서 주목되는 것은 죽은 도랑선비를 만나기 위한 청정각시의 각고의 노력이다. 이 노력은 탁발에서 시작하여 소신공양적 희생에 이르기까지 보통의 인간으로서는 감내하기 힘든 것이다. 청정각시는 그러한 노력을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처럼 묘사되는데, 여기에 열과 같은 이데올로기가 작동하게 된다. 하지만 서사는 거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재회하는 것은 먼저 죽은 남편의 뒤를 따라 아내마저 죽음에 이르렀을 때라는 것을 보여준다.
    <짐가제>에서 짐가제는 유람나온 아이들을 죽이고, 그 아이들은 옥황에 청원하여 짐가제의 아들로 태어나 비명사해 버린다. 이에 다시 짐가제는 고을 수령에게 저승사자를 잡아 신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손사령이라는 인물이 저승의 시왕을 소환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서사는 원사는 구명되어야 한다는 당위를 천명한다. 다른 한편 관장의 명령에 따라 문제해결을 위해 죽음을 감수해야 하는 손사령의 모습에서 충의 내면화와 그 결과 역시 죽음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바리데기>는 부모의 병을 구완하기 위한 바리의 이계 여행이 강한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이계를 여행하는 동안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바리의 모습을 통해서 효의 구현이 지니는 건강한 영향력의 확산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바리의 죽음과 바리가 죽음을 감수하며 구완한 어머니 덕주아 부인의 허무한 죽음은 효를 통해서도 죽음을 거스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 서사무가는 망자가 앞으로 향할 저승길을 닦는 무가로서 기능한다. 달리 말하면 망자와 유족에게 저승에 대한 관념을 담고 있는 메시지인 셈이다. 삶과 죽음은 유별하고, 죽음은 거스를 수 없으며 서로에 대한 미련은 결국 죽음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점을 강조하기 위해 당대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동원되어 서사를 감싸고 있다. 이 서사무가가 연행되는 굿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비동일화라고 하는 주체형성과 담론화의 과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examines the discourse of the underworld inherent in the shaman epic of Mangmukgut, a traditional Korean ritual for the dead in Hamgyeong-do.
    Mangmukgut is a shamanistic ritual performed in Hamgyeong-do, particularly in Hamheung and Hongwon. It is characterized by Mangjacheongut (rituals that lead the dead into the afterlife) to ensure the dead reach a good place. Therefore, Mangmukgut is a suitable research object for examining ideas about life, death, and the afterlife.
    Among the various shaman stories from Mangmukgut, this study focuses on <Dorangseonbi>, <Jimgaje>, and <Baridegi>, as their context evokes the issues of life, death, and the afterlife. Michel Pêcheux’s discourse on the subject formation process was used as a research framework as it encompasses issues such as 烈 (a woman of chaste reputation), 解冤 (to relieve one's resentment), 忠 (loyalty), and 孝 (filial duty). These issues are representative of the dominant ideology inthesociety of the Previous modern times.
    In <Dorangseonbi> , the efforts of Cheongjeonggaksi to meet the dead intheafterlife are studied. This effort is incomprehensible to the average human being due to 托鉢 (religious mendicancy) and 燒身供養 (burning the body for the Buddha). Cheongjeonggaksi is described as spontaneous in such efforts, where ideology, such as 烈(a woman of chaste reputation), comes into play. However, the narrative does not stop there. The couple reunite despite allodds when the wife follows in the footsteps of her deceased husband.
    In <Jimgaje>, Jimgaje kills the children on the cruise, and they are reborn as Jimgaje's sons and scream. In response, Jimgaje asks the governor of the village to identify and catch the Grim Reaper and ask Sonsaryeong, the Lord of the Underworld, to solve the problem. The theme of the epic takes the position that unfair deaths must be saved. On the other hand, the internalization of loyalty inevitably results in death. Sonsaryeong endures death to solve the problem at the behest of his superior.
    <Baridegi> highlights the journey of Bari's alienation in order to relieve his parents' illness. Bari's acts of solving both surrounding problems as well as his problems while traveling globally show the healthy influence of filial piety. However, Bari's death and the vain death of her mother Deokjua, who Bari saved at the risk of death, show that death is inevitable through filial piety. These shaman epics function to pave the way forward for the dead. In other words, they are messages to the deceased and the bereaved. They tell us that life and death are unusual, death is inevitable, and lingering feelings for each other also inevitably result in death. To emphasize these aspects, the dominant ideology of the time is used within the narrative. Those present at the site of the exorcism, where the shaman epic is reproduced, experience the subject formation process and discourse, called disidentification.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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