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작품에 사용된 선어말어미 ‘-오/우-’의 기능 (The Function of Pre-final Ending '-o/u-' in Korean Classical Poet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시가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시가연구 / 29권 / 331 ~ 367페이지
· 저자명 : 임재욱

초록

고전시가 작품에는 선어말어미 ‘-오/우-’가 사용된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데, 그 가운데에는 선행 학설인 인칭법과 대상법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사례들을 설명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새로운 가설을 모색해 보았다. 본고에서 살핀 바에 따르면 선어말어미 ‘-오/우-’는 용언의 주체가 1) ‘화자 자신’일 경우나 2) ‘화자가 친근감 또는 일체감을 느끼는 대상’일 경우에 사용된다. 첫 번째 조건은 인칭법을 확장․적용한 것이고, 두 번째 조건은 본고에서 새롭게 제안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두 번째 조건을 특히 ‘同情 표현의 기능’이라고 명명했다. 이러한 두 가지 조건에 의거하면, 고전시가 작품에 나오는 사례 가운데 선행 학설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작품의 해석에 관한 중요한 암시를 받을 수도 있다.

영어초록

There are many examples in Korean classical poetry in which the pre-final ending '-o/u-' was used. In the examples there exists a lot of cases that are hard to explain by the preceding theory, the personal mood(人稱法) and the objective mood(對象法). I sought a new hypothesis to explain these unexplainable examples in this paper. According to the hypothesis of this paper, it can be said that the pre-final ending '-o/u-' was used in two conditions. The first is the case that the subject of a certain verb is the speaker himself, and the second is the case that the subject of a certain verb is one at which the speaker feels the sense of closeness or unity. The first is the condition extended from the personal mood(人稱法) and the second newly suggested in this paper. I especially named the second 'the function of expressing sympathy'. If we follow the hypothesis in this paper, we can not only properly explain many cases which can not be explained by the preceding theory, but also get important hints about interpreting the related work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