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치유환경 디자인 원칙 및 기법 연구 -세월호 참사 경험자를 대상으로 - (A Study on the Design Principles and Methods for Trauma Healing Environment-Focusing on who Experienced Sewol Ferry Disast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
· 수록지 정보 : Journal of Integrated Design Research / 23권 / 4호 / 41 ~ 54페이지
· 저자명 : 이승지, 임보리

초록

연구배경: 트라우마는 과거에 경험했던 공포와 같은 사건으로 인하여, 정신건강 문제뿐만 아니라 장단기적으로 신체건강 및 사회적 기능 약화 등과 같은 복합적인 문제를 야기한다. 물리적 환경은 트라우마를 어떻게 경험하고 회복하는지에 있어 중요하므로, 본 연구는 트라우마 치유환경에 대한 이론적 탐구와 포커스 그룹 워크숍을 통하여 트라우마 치유환경 디자인의 원칙 및 기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트라우마 치유환경과 트라우마 기반 디자인(TID)에 대한 이론 및 사례 고찰을 통하여 일차적으로 디자인 원칙을 도출한다. 다음으로 포커스 그룹 워크숍을 통하여 디자인 원칙을 검증하고 요구사항을 조사한다. 이를 종합하여 트라우마 치유환경의 디자인 원칙과 기법을 제시한다.
연구결과: 첫째, 트라우마와 트라우마 치유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트라우마 치유환경을 “재난과 같은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이 안전을 확립하고, 경험을 객관적으로 대면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통하여, 스스로 치유하고 일상으로 회복하는 과정을 돕는 환경”으로 규정하였다. 둘째, 트라우마 치유환경의 디자인 원칙 5가지를 도출하였다: 안전함, 편안함, 사회성, 자율성, 신뢰성. 셋째, 설정된 디자인 원칙의 중요도는 안전함, 편안함>사회성>자율성/신뢰성의 순서로 도출되었다. 넷째, 트라우 치유환경 디자인 원칙을 규정하고 디자인 원칙별 기법을 제시하였다. 1) 안전함: 안전함은 트라우마 치유환경의 출발점으로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함을 표현하도록 한다. 2) 편안함: 편안함을 위하여 감정과 스트레스 관리를 지원하는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한다. 3) 사회성: 사회성을 위하여 공감을 통한 관계 재건과 일상의 회복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 4) 자율성: 자율성을 위하여 사용자의 선택과 조절을 권장하고 자기 표현이 가능한 공간을 형성한다. 5) 신뢰성: 신뢰성을 위하여 명확하며,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공간을 구성한다.
결론: 최근 우리나라에서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법제도의 마련으로 다양한 형태의 트라우마 센터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트라우마 치유환경 디자인을 적용하여 트라우마 회복 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영어초록

Background: Trauma is a complex problem that occurs due to a terrifying event experienced in the past, and it causes not only mental health problems but also physical health and social functioning deterioration in the short and long term. Since the physical environment is important in how trauma is experienced and recovered,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present principles and methods for designing trauma healing environments.
Methods: Design principles are derived primarily through a review of theories and cases of trauma healing environments and Trauma-informed design(TID). Next, design principles are verified and requirements are investigated through a focus group workshop. Combining this, we derived design principles and methods for a trauma healing environment.
Results: First, a trauma healing environment is defined as “an environment that helps people, who have experienced traumatic experiences, to establish safety, go through the process of objectively confronting and grieving the experience, and heal themselves and return to their daily lives.”Second, five design principles for trauma healing environments were derived: safety, comfort, sociability, autonomy, and reliability. Third, the importance of design principles was derived in the order of safety, comfort > sociality > autonomy/reliability. Finally, we define each design principle for trauma healing environment and suggest design methods. 1) Safety: Safety is the starting point for a trauma-healing environment, and design the space to express safety in a way that users can tangibly experience. 2) Comfort: To promote comfort, create a soothing and bright atmosphere that supports emotional and stress management. 3) Sociality : To foster sociality, design spaces that support various activities aimed at rebuilding relationships through empathy and facilitating the recovery of daily life. 4) Autonomy: To encourage autonomy, create spaces that promote user choice and control, and allow for self-expression. 5) Reliability: To ensure reliability, construct spaces that are clear, consistent, and predictable.
Conclusion: As awareness of trauma has recently increased in Korea and various types of trauma centers are being built, it is necessary to create an environment that can support the trauma recovery process by applying the trauma healing environment desig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