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고증』의 「마쓰시마 개척원」과 아마기함의 울릉도 조사 -메이지 시대 새로운 마쓰시마=독도 창출 일(一)과정- (「Exploration of Matsushima」by『Jookdogojeung』 and Amagiham's Uleungdo investigation -The process of creating a new Matsushima = Dokdo in Meiji er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일관계사학회
· 수록지 정보 : 한일관계사연구 / 43호 / 470 ~ 506페이지
· 저자명 : 정영미

초록

일본 에도시대에는 울릉도를 다케시마[竹島], 독도를 마쓰시마[松島] 라고 불렀다. 그런데 18세기~19세기 일시적으로 마쓰시마가 울릉도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사용된다. 이 시기 울릉도의 명칭으로 울릉도, 다케시마, 마쓰시마가 혼란스럽게 사용되었다. 이 현상이 일어난 배경을 서양지도상의 울릉도 독도 명칭과 연관지어 설명한 것이 가와카미 겐조의 「도명의 혼란」론이다. 이 논리는 일본의 공식적 논리이기도 하다.
본 논문은 위 현상이 기록되어 있는 일차 사료인 『죽도고증』을 사용하여, 그 현상의 경과와 원인, 그리고 의미를 재고찰한 것이다.
이 현상은 메이지 시대 새로 열린 항로를 이용하던 사람들이 섬 하나를 발견하고 외무성에 개척하자는 건의서를 제출한 것에서 시작된다. 외무성은 이 섬이 옛날에는 다케시마라고 불린 조선의 울릉도라고 판단하여 그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러나 관료 중에는 이 섬이 옛날의 다케시마가 아니라 일본 영토인 마쓰시마라는 섬일지도 모르니 조사해 보자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어서 논란이 발생했다.
소위 다케시마·마쓰시마가 일도이명(一島二名)인지 이도이명(二島二名)인지에 대한 논란으로 알려져 있는 이 논란 과정에서, 사실상 에도시대 이래 조선과 일본 사이에 있는 다케시마와 마쓰시마로 알려진 두 섬 중의 하나인 마쓰시마=독도에 대한 인식은 단절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마쓰시마=독도에서의 마쓰시마라는 명칭과 서양지도에 있는 호넷 록스=독도의 실체 및 소속에 대한 지식이 합쳐진 “우리나라의 마쓰시마” 라는 새로운 마쓰시마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일본의 독도 인식은 이 새로운 마쓰시마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끝.

영어초록

During Edo era in Japan, Ulleungdo was called Takeshima [竹島], and Dokdo was called Matsushima [松島]. However, Matsushima was a term temporarily indicating Ulleungdo in 18C~19C. In this period, several names, such as Ulleungdo, Takeshima and Matsushima were confusingly used for Ulleungdo. Kawakami Kenzo explains the background of this phenomenon in his book 「Confusing theory of island names」referring to the title of Ulleungdo and Dokdo in the western map. This is Japan‘s official theory. This thesis relooks into the development, cause and meaning of this phenomenon supported by the first historical record 『Jookdogojeung』 which contains the record and details of the phenomenon.
The phenomenon started when people in the Meiji era found a new island via a newly opened route and submitted a letter to the 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Japan suggesting to explore that island. The Minisitry of Foreign Affairs of Japan did not accept people's suggestion because they concluded that this island was Ulleungdo of Joseon Dynasty (Korea) which was called Takeshima in the past. However, some public officials raised issues and said there is a possibility that the island might be Matsushima, an island in Japan and thus further investigation is needed.
During the ongoing controversy of whether Takeshima·Matsushima are two different names for the same island or two different names for two different islands, people abandoned the perception that Matsushima = Dokdo. Matsushima is one of the island among the two islands, Takeshima and Matsushima, between Joseon and Japan. Meanwhile, a new concept of Matsushima, namely “our country's Matsushima” appeared combining the name 'Matsushima' from Matsushima = Dokdo with the knowledge coming from Hornet Rocks = Dokdo in the western map. Japan's current perception over Dokdo is based on this new Matsushima. The en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