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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냉정 사이 - 일본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나는 방법 -이시카와 이쓰코 지음, 손지연 옮김, 『일본군 ‘위안부’가 된 소녀들』(삼천리, 2014)- (Between Passion and Cool - A Japanese Woman Deals with 'Comfort Women' by the Japanese Military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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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5 최종저작일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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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냉정 사이 - 일본인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만나는 방법 -이시카와 이쓰코 지음, 손지연 옮김, 『일본군 ‘위안부’가 된 소녀들』(삼천리,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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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여성문학학회
    · 수록지 정보 : 여성문학연구 / 33호 / 493 ~ 516페이지
    · 저자명 : 박정애

    초록

    이 글은 일본의 평화사상가이자 시인인 이쓰카와 이쓰코가 낸 책의 개정판『일본군‘위안부’가 된 소녀들』을 중심으로 그 내용을 소개하고 의미를 분석하는 글이다. 일본인 여성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말한다는, 내셔널리즘과 젠더를 둘러싼 주제에 한정해서 우에노 지즈코 책『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다시 쓰는 내셔널리즘과 젠더』의 관련내용을 다뤘다. 이 독후감은 ‘위안부’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지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생각해야 하는 경험과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는 마음에서 작성한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가 된 소녀들』은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과 편지 방식의 부드러운 글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제기하고 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을 아우르고 있어 내용의 폭과 깊이는 만만치 않다. 구술과 역사적 배경 등을 입체적으로 검토하면서 제국주의 국가와 식민지/점령지 문제, 전쟁과 인권 문제, 젠더‧민족‧계급 문제를 모두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쓰카와 이쓰코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접근하는 저자의 위치성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저자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중심으로 한 근대 동아시아의 역사와 피해자의 삶들을 돌아보면서 ‘일본인으로서’ 끊임없이 죄스러워하고 부끄러워한다. 이는 ‘일본인’ ‘여성’으로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되 ‘일본인으로서 사죄’하는 태도에 포함된 개인과 국가의 동일시를 경계하는 우에노 지즈코와 비교된다.
    이쓰카와 이쓰코가 느끼는 죄책감은 일본인이었기 때문에 ‘위안부’ 동원대상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날 수 있었던 자신의 위치성에 대한 깨달음으로부터 비롯된다. 그리고 그러한 죄책감은 그녀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하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쓰카와 이쓰코는 전쟁 피해의 층위를 생산해낸 과거의 민족과 젠더 범주를 냉정하게 직시하지만 ‘위안부’ 피해의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피해자 중심의 방식에는 열정적으로 지지를 보낸다. 저자가 소개하는 일본인 ‘위안부’ 피해여성의 이야기를 접하면 일본인 여성들이 식민지, 점령지 여성들과는 다른 조건 속에 놓여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녀들이 피해자가 아니라는 비난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가 온탕과 냉탕을 오고가며 공감대의 온도를 맞추려고 애를 쓴 만큼 독자들, 특히 청소녀/년에게 일본군‘위안부’의 역사가 무엇인지, 여러 층위에서 어떠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려 했던 저자의 의도는 충분히 채워진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위안부’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의 첫 마음을 일깨운다는 점에서 소중하다. 일본정부는 피해자 중심의 일본군‘위안부’ 역사 지우기의 첫 단계로서 ‘위안부’ 피해여성들의 증언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복적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어떻게 얘기하건 전쟁과 성폭력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경험은 존재한다.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반복되는 문제들은 무엇인지 드러내며 ‘위안부’ 피해여성들이 소망하는 ‘위안부’ 문제의 해결방법에 우리가 얼마나 힘을 보태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 이것이 해결을 위한 ‘위안부’ 문제 찾기의 시작이 아닐까 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revolves around the revised edition of the book, 『Girls Who Became 'Comfort Women' by the Japanese Military』, written by the Japanese poet and peace activist, ISHIKAWA Itsuko; it is an attempt to introducce and analyze it. At the same time, UENO Chizuko's book, 『Politics of Memory Around the Comfort Women Issue : Rewriting Nationalism and Gender』, which purports to tacle the 'comfort women' issue from a Japanese woman's perspective, is also treated while constraing its discussion on the issues of nationalism and gender. This review is written with a specific objective in mind. That is, it aims to show what are the essential experiences and values that we should focus on to resolve the 'comfort women' issue now - 20 years after the issue has become a flashpoint.
    『Girls Who Became 'Comfort Women' by the Japanese Military』 is a short piece that is written in a comforting, letter-writing style. It, however, constantly moves back and forth in time and touches upon almost all the issues that are raised about the 'comfort women' issue; so the content of the book does not lack in depth or breadth. It evaluates oral reports, historical backgrounds, etc. from every possible angle and thus treats all the relevant issues - such as imperialism, colonialism/occupation, war, human rights, gender, ethnicity, class, and so on.
    The fact that ISHIKAWA Itsuko is Japanese is one of the core elements that determines how the author approaches the 'comfort women' issue. She is constantly contrite and embrrassed 'as a Japanese person' while looking at the modern history of East Asia and the lives of victims that had largely been shaped by the Japanese war of aggression. This constrasts from UENO Chizuko's perspective, which while taking 'Comfort Women' by the Japanese Military issue seriously - as a 'Japanese' 'woman' - is wary of equating the state and the individual which she feels is a natural consequence of 'apologizing as a Japanese'.
    The author's attempt to reach her readers, especially the youth, to tell them the history of 'Comfort Women' by the Japanese Military and what many layered issues lie within, is quite successful as she navigates from being passionate to cool to reach the weet-spot of consensus. Perhaps the greatest value of this book is that it reminds us how those who first started the 'comfort women' movement were approaching the issue. The first stage of the Japanese government's attempt to erase the victim-centered history of 'Comfort Women' by the Japanese Military has been repeating like a mantra that their testimonials are not reliable. However, the fact that the traumatic experiences of the victims of sexual violence in times of war exists cannot be denied. A possible key to unlock the 'comfort women' issue, which is to be resolved and not just fought over, may lie in listening to what the victims have to say, reflecting upon them to analyze why the same issues continue to exist today and assessing what practical things we can do to move closer to the desirable outcome for the victims.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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