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若鏞의 『周禮』 全釋 企劃의 背景과 展開 -理學에서 上帝學 중심의 內聖外王論의 파악 관점에서- (Background and Development of Jeong Yak Yong's Planning on Complete Translation of 'JuRye(周禮)' -Focused on Grasping of the Theory of NaeSeongOiWang (內聖外王: a Person with Virtue as a Great Man Internall)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漢文學報 / 19권 / 1239 ~ 1264페이지
· 저자명 : 장병한

초록

茶山 丁若鏞(1762~1836)의 학문과 철학 체계의 핵심은 역시 『六經』ㆍ 『四書』를 중심으로 하는 經學과 一表二書[『經世遺表』ㆍ『欽欽新書』ㆍ『牧民心書』를 대표로 하는 經世學이다. 여기 경학과 경세학의 설정은 修己의 개인적 수양을 통한 內聖의 완성을 통해, 治國平天下의 外王을 실현하는 것으로, 유학의 궁극적 목적이라 할 수 있다. 여기 다산의 內聖外王學의 중심에는 『주례』 ‘上帝’의 권위가 깊게 자리하고 있다. 첫째, 유가 도통론과 관련하여, 다산은 정주학의 『사서』중심의 유가 도통설에 懷疑하고 『주례』「대사악」의 육덕에 기초하여, 孔子(『논어』)에서 고본의 『대학』과 『중용』 및 『맹자』로 이어지는 도통설을 제안하였다. 둘째, ‘昭事上帝’의 內聖 主義論‘과 관련하여, 다산은 기존의 性理學的 修己의 內聖주의인 存天理去人慾은 진정한 仁의 실천적 의미가 되지 않음을 비판하고, 진정한 內聖으로서의 仁의 실천은 오로지 戒愼恐懼하는 즉 昭事上帝의 실천 정신과 함께 愼獨을 통한 事天(上帝)의 항구적인 실천이 곧 공자의 仁의 정신으로 연결되고, 修己를 통한 內聖 즉 聖人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셋째, 上帝-王者 중심의 外王論에서, 다산은 당시 一家의 禮로서 성행하고 있던 『주자가례』에 비견하여, 天下萬國의 禮治로서의 법정서가 필요함을 진단하게 된다. 그러면서 특히 治人 즉 外王의 방도를 마련하기 위해, 『주례』에 근거하여 『경세유표』를 저술하게 되는데, 이는 『주례』의 上帝學에 근거한 王者로서의 經世濟民의 至治主義 실현 즉 유학의 外王主義를 기획한 것에 연유한 것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는 다산학의 經學과 經世學, 修己治人學, 內聖外王學에의 중심에는 『주례』 「大宗伯」의 上帝學과 「大司樂」의 六德이 그의 실학적 기초가 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당시 19세기 전후에 걸쳐 살았던 다산이 孔子의 從周 정신을 계승하여 周公의 『주례』에 기초한 ‘上帝學’ 중심에로의 전환을 기획한 것으로, 또한 당시 성리학의 학적 기초인 理學에 대한 비판과 극복의 대안적 개념으로서 상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다산의 경학과 경세학 및 修己治人으로서의 內聖外王學의 중심 연결고리에는 그의 『주례』의 上帝學이 實學의 초점(focus)으로서 빛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영어초록

The core of Dasan Jeong Yak Yong (1762〜1836)'s learning and philosophical system is, of course, the Learning of Gyeong (經: Governing) focused on 'Chinese 6 Classics' and '4 Analects of Confucius' and the Learning of GyeongSe (經世: Governing the World) focused on 1 Letter and 2 Analects ('GyeongSeYuPyo (經世遺表)', 'HeumHeumShinSeo (欽欽新書)' and 'MokMinSimSeo (牧民心書)'). Such learning of Gyeong and learning of GyeongSe are set to realize the external character for governing the nation and making the world peaceful through fulfillment of internal character for a great man based on personal discipline, which is also an ultimate goal of Confucianism. On the center of Dasan's learning of NaeSeongOiWang, the dignity of ‘SangJe’ is seated deeply. So far, of course, the concept of SangJe has been handled in many studies on Dasan's learning of Gyeong and learning of GyeongSe. Especially, the concept from the retentive style concept of Catholicism represents his concept of SangJe. However, I neither agree nor disagree to the studies and arguments on such retentive style concept of SangJe here in this study. I try to look for the core of Dasan's learning from his concept of SangJe shown on 'JuRye' based on his data gained from Confucian classics. Beyond the simple concept of SangJe, furthermore, I set his concept of SangJe to 'the Learning of SangJe' as the core concept of Dasan's Silhak (Confucianism that looked for realistic idea in Joseon era), which also alters the learning of Ri in Sung Confucianism. Learning of Gyeong, learning of GyeongSe, learning of SuGiChiIn (修己治人: Personal Discipline based Governing) and learning of NaeSeongOiWang in Dasan's learning are all deeply rooted from 'DaeJongBaek' and 'SangJe' shown on 'JuRye' in terms of academic basement. Dasan succeeded Confucius's spirit of JongJu (從周: Travelling Around) and planned the conversion of the concept of SangJe to 'the Learning of SangJe' based on Confucius's 'JuRye', so that he could not only set his concept of SangJe as an alternative concept to criticize and overcome the learning of Ri that was the academic base of Sung Confucianism that time but also respected SangJe as the greatest existence focusing on his will for religious work and reform of real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