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 숙련과정의 무도철학적 해석연구 - 동양무예의 수파리(守破離)개념을 중심으로 - (The Understanding of Expert Golfer’s Swing Development through Yaburu-Haburu-Hanareru(守破離) in Oriental Martial Ar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체육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사회체육학회지 / 41호 / 47 ~ 58페이지
· 저자명 : 이광호

초록

우리는 지금까지 무도의 형(型)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골프스윙의 숙련과정을 동양무예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수파리(守破離) 개념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요약하면, 첫째, 수(守)의 단계는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고 의식적으로 스윙기술의 형태만을 모방하는 시기이다. 둘째, 파(破)의 단계로서 기술의 기본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창의력과 독창성을 토대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기술을 구성하려는 시기이며, 마지막으로 무의식적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 즉, 심신일여상태인 리(離)의 단계를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무도의 형(型)과 계고(稽古)의 개념들은 수련단계의 논의에서 양적보다는 질적인 측면에 비중을 더 함으로써 스포츠트레이닝의 개념과는 다르게 다루었다. 그러나 골프의 숙련은 스윙기술의 완성으로 대변되며, 지속적이며, 반복적인 훈련이 요구됨으로써 무도 단계적 접근을 시도할 만한 가치와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골프스윙의 종착점은 무도와 마찬가지로 몸으로 이해하는 완전한 신체적 앎이다. 이것은 골퍼가 ‘스윙을 몸으로 깨닫는다’ 는 것과 같은 의미하며, 머리, 팔, 다리도 마음먹은 대로 원활한 소통으로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하는 길만이 유일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치 무도에서 몸과 마음이 따로 논다면 상대를 이길 수 없듯이 클럽과 몸이 하나가 되어 내가 마음먹은 대로 연습한 대로 스윙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내 몸과 마음을 움직이지 않고 반사적으로 감각에 의한 스윙에는 어떠한 생각이 있을 수 없다. 생각하고 있을 때 이미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무도철학에서 말하는 수파리(離)는 무도인이 이루어야 할 이상적 경지를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련하고 정진해야 함을 의미하는 상징적 개념이다. 이는 무도수련과 유사점이 발견된 골프훈련에도 적용이 가능한 실천적 개념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골퍼는 지도자로부터 기술을 전수받고 그 이치를 깨닫기까지 끊임없는 반복훈련을 해야 하며, 그 가르침의 핵심을 아는 것은 훈련하는 골퍼 스스로에게 있다. 이것은 최근 들어 지나치게 관찰과 분석에 의존하는 골프지도와 훈련방식에도 반성적 사고를 제공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the course of golf swing exercise through Yaburu-Haburu-Hanareru(守破離) in Oriental Martial Arts. Firstly, players acquire techniques of golf swing mechanically, which is without making own opinions. Secondly, they build up their own technique within every basic point. Thirdly, they perform swing skills unconsciously and naturally free from any ideas and thoughts. In other words, mechanism in golf swing is acquired totally by realization of body itself. So the players have to practice until their will (intention) means natural movement as a body with a golf club means a combination of mind and body. In fact, golf swing mechanism is equally applied in martial arts where your mind and body play as unity to beat other players. Swing motion does not require any moment of thoughts but it only requires automatic responses to perception. In conclusion, multiple theories and concepts about martial art training can be effectively applied in golf training methods. We should know that trainers are helpers who transfer theories and knowledge during learning process, but the trainees are the only ones who acquire the core meanings. This paper can be a good appeal against a divided training method which mostly rely on observation and analysi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