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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청년의 이동과 성장의 임계 - 이태준의 『사상의 월야』와 우줘류의『아시아의 고아』 비교연구 (The Critical State of Mobility and Growth of a Colonial Young Man― A Comparative Study on The Moonlight Night of Thought by Lee, Tae-Joon and Orphan ofAsia by Wu, Zhuo-L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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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4 최종저작일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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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청년의 이동과 성장의 임계 - 이태준의 『사상의 월야』와 우줘류의『아시아의 고아』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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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대동문화연구 / 92호 / 379 ~ 412페이지
    · 저자명 : 오태영

    초록

    이 글은 제국-식민지 체제기 식민지인의 자기 구축의 논리와 존재 방식을 구명하기 위해 동아시아 비교문학연구의 관점에서 식민지 조선과 타이완 청년의 이동과 성장의 과정을 서사화하고 있는 이태준의 『사상의 월야』와 우줘류의 『아시아의 고아』를 대상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두 작품은 모두 식민지 청년의 자기 주조의 드라마로, 이 드라마의 플롯을 추동하는 원동력은 그들의 ‘이동’에 있다. 『사상의 월야』에서 이송빈의 입신출세를 위한 이동은 야만에서 문명으로, 무지에서 계몽으로의 진화의 과정이자, 식민지 조선의 지방에서 경성을 거쳐 제국 일본의 도쿄로 入社하는 과정이었다. 그것은 식민지 조선 청년의 단선적 이동의 양상과 회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아시아의 고아』에서 후타이밍의 일본 유학과 중국 대륙으로의 진출 또한 입신출세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의 이동은 입신출세의 욕망이라는 환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마주하기를 거부했던 식민지 타이완인으로서의 자기와 대면하게 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았다. 한편, 『사상의 월야』에서 부채의식과 애정결핍에 휩싸인 ‘식민지 고아 청년’ 이송빈의 욕망의 기제로서 ‘과학’이 등장하고, 그러한 과학만이 성공을 약속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자기를 재구축하는 동력으로 작동한다. 문학을 통한 낭만적 사랑에 휩싸였던 청년은 과학을 통해 이성적인 주체로 자기를 갱신하게 된다. 하지만 문학에서 과학으로의 전환이 그의 성장을 달성 가능하게 하지는 않는다. 식민지 조선인 남성 청년의 성장은 언제나 제한적이거나, 미완의 상태로 남아 있게 마련이었다. 『아시아의 고아』에서 후타이밍은 결여의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욕망하고 있었지만, 그러한 욕망의 좌절 속에서 다시금 결여의 상태에 직면하였다. 그는 입신출세를 위해 일본과 중국으로 이동하였지만 결국 타이완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일본인으로서도 중국인으로서도 새로운 자기를 구축할 수 없었다. 결국 그가 자기 회의와 자기 혐오의 상태에서 광란에 휩싸였던 것은 모두 ‘식민지 타이완 청년’의 성장이 처음부터 불가능한 것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처럼 제국-식민지 체제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는 식민지 청년들로 하여금 자기 계발과 성장을 통한 새로운 자기 구축이 가능하다는 환상을 증폭시켰지만, 결국 그들의 성장은 미완이나 불가능의 상태로 남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들 이동서사=성장소설은 20세기 전반 동아시아 근대의 상징적 형식으로, 식민지적 불안을 증거하고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logic of self-establishment and existence method of colonized people during the period of empire-colony system. Accordingly, discussion was unfolded for Lee Tae-jun's The Moonlight Night of Thought and Wu, Zhuo-Liu's Orphan of Asia narrating the process of mobility and growth of young man of colonized Josen and Taiwan from a perspective of East Asian comparative literature study. The two novels are a drama of self-establishment of colonized young man the driving force of the plot of the dram is their mobility. In The Moonlight Night of Thought, Lee, Song-bin's mobility for success in life was a process of evolution from barbarism to civilization and from ignorance to enlightenment, as well as a process of entering Tokyo of Japan Empire from rural area of colonized Joseon through Keijo. It compressively shows the aspect and circuit of unilinear mobility of a young man of colonized Joseon. In Orphan of Asia, Hu, Tai-ming's study abroad in Japan and entering the mainland China was also a mobility of realization the desire of success in life. However, their mobility brought paradoxical result of facing oneself as a Taiwanese of colonized Taiwan that he refused to unconsciously face in his fantasy of the desire of success in life. In The Moonlight Night of Thought, science appears as a mechanism of desire of Lee, Song-bin, 'a young orphan man of colony' cloaked in sense of debt and lack of affection, and it functions as the driving force of re-establishing himself based on a conviction that only science can promise him his success. The young man who was cloaked in romantic love through literature is renewing himself as a rational being through science. However, transition from literature to science is not making his growth possible. It is inevitable that the growth of a young man in colonized Joseon was always limited or remained incomplete. In Orphan of Asia, Hu, Tai-ming who continuously desired to overcome his state of deficiency ended up once again facing a state of deficiency in the midst of frustration of such desire. Although he migrated to Japan and China to pursue success in life, he had no choice but to return to Taiwan in the end and he was not able to newly establish himself neither as a Japanese nor a Chinese. The fact that he was ultimately cloaked in madness from the state of self-doubt and self-hatred shows that the growth of a Taiwanese young man of colonized Taiwan was impossible to begin with. The new order and value of empire-colony system amplified a fantasy among colonized young man that their new self-establishment would be possible through self-improvement and growth. However, their growth remained incomplete or in an impossible state. In this sense, mobile narratives=bildungsroman are clearly expressing colonial uneasiness in a symbolic form of modernity of the 20th century East Asia.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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