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탐색레이더를 이용한 천수만 월동 수조류의 시공간적 이동 관측 (Spatiotemporal movements of wintering waterfowl in Cheonsu Bay revealed by a marine surveillance rada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조류학회II
· 수록지 정보 : 한국조류학회지 / 31권 / 2호 / 134 ~ 142페이지
· 저자명 : 강화연, 김은정, 서해민, 주혜린, 조현준, 윤길산, 최창용

초록

레이더는 가시권 외곽의 조류 이동을 확인하는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선박용 해양 탐색레이더를 이용하여 천수만에 월동하는 수조류의 시공간적 이동 양상을 관측함으로써, 수조류 모니터링을 위한 레이더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천수만 일대 6개 지점에서 2023년 11월 6-14일에 걸쳐 총 1,965분간 레이더 관측을 수행하였고, 그 중 1,408분 분량의 영상을 시간대별로 분석하였다. 쇠기러기(Anser albifrons)와 큰기러기(Anser fabalis sensu lato)가 우점하는 수조류의 비행은 일출 전 6-16분, 일몰 후 29-44분에 가장 활발했으며, 흐린 날에는 저녁의 비행 시간이 앞당겨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를 통해 야간 및 가시권 밖의 먼 거리에서도 수조류의 비행을 탐지할 수 있었으나, 기기 고도와 주변 지형 등 관측 조건에 따라 탐지 성능의 차이가 컸다. 레이더 관측만으로는 종 및 분류군 식별이 어려우므로 반드시 현장 조사를 통한 보완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이고 표준화된 관측을 통해 가시권 외곽과 저시정 상황 등에서 국지적인 수조류의 이동 및 행동 모니터링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어초록

Radar is crucial tool for monitoring bird movements beyond the visible spectrum.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he spatiotemporal movement patterns of wintering waterfowl in Cheonsu Bay, South Korea, using a marine surveillance radar system and to explore its potential for waterfowl monitoring. Radar observations were conducted for 1,965 minutes at six sites in Cheonsu Bay from November 6 to 14, 2023. Of these, 1,408 minutes of recorded radar images were analyzed by time of day. The results showed that waterfowl movements were most active 6-16 minutes before sunrise and 29-44 minutes after sunset, with evening flights occurring earlier on cloudy days. Radar technology offers the advantage of detecting targets at night and in conditions with limited visibility, though detection performance varies based on the altitude of the radar device and surrounding terrain. While field surveys are necessary for species identification, continuous radar operation is expected to be a valuable tool for monitoring wintering waterfowl in low visibility condition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