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형이상학- 존재론적, 인식론적, 정치적 범주로서의 분노와 남근 지배 기반체(dicktrix) 해체론 - (Metaphysics of Indignation- Indignation as Ontological and Political, Epistemological Category and the Deconstruction of Dicktrix -)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철학연구 / 150권 / 103 ~ 147페이지
· 저자명 : 윤지영

초록

필자는 본고에서 첫 번째로 분노와 혐오라는 두 정동이 어떠한 존재론적, 인식론적, 가치론적 변곡점이자 정치적 역량의 가동법일 수 있는가를 개념적으로 구분할 것이다. 왜냐하면 분노라는 정동을 비이성적 감정 정도로 오인할 경우, 이를 더 높은 관념의 질서, 이성의 체제로 승화, 정화할 것을 요구하는 오류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분노라는 정동은 이미 관념을 전제, 함축하고 있는 것이자 이를 넘어서는 존재론적, 인식론적, 가치론적 역량임을 질 들뢰즈의 정동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 논증할 것이다. 나아가 갈등의 해석학을 통해 이 두 정동의 차이를 면밀히 탐구함과 동시에, 디지털 성폭력에 대항하는 불편한 용기 여성시위의 함의를 분석할 것이다.
두 번째로 페미니스트 다중이 전개하고 있는 4B-비혼, 비출산, 비연애, 비섹스 운동이 어떻게 기존의 유기체적 조직화 논리의 탈구인가를 분석할 것이다. 또한 기존의 억압 매트릭스를 모체가 아닌 남근 지배 기반체(dicktrix)라는 용어로 명명하는 이유와 이것의 전복적 함의가 어떻게 기존의 남근적 인식범주를 뒤흔드는 새로운 의미화 경제의 지점인가를 분석할 것이다. 나아가 남근선망구조를 분쇄하는 새로운 여성 서사로서의 ‘야망 바기나’ 내러티브를 통해, 어떻게 바기나(vagina)가 식민주의적 영역이거나 포스트모던 페미니즘에서 서둘러 폐기한 섹스(sex)의 지점만이 아닌, 기존의 섹스-젠더-섹슈얼리티라는 성 체계를 탈구시키는 해방의 전략 지대인가를 논증할 것이다.

영어초록

In this article, I will provide the notional difference of two affects between indignation and hatred as an ontological and epistemological, axiological and political category through the analysis of the women's protest movement against digital sexual violence. The movements of four refusals launched by the feminist multitude are a modality of the production of the rebel body. In addition, the dissolution of the patriarchal regime by the invention of notion that is dicktrix is ​​an axis of the order of the new meaning. The project of ambitious vulva launched by the feminist multitude that deconstructs penis envy is a subversion of the sex-gender-sexuality system.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