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손룡의 「통변론(通變論)」 연구 (A Study of The Theory of Tongbian by Gongsunlo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 수록지 정보 : 동서철학연구 / 61호 / 355 ~ 375페이지
· 저자명 : 강지연

초록

이제까지 한국학계에서 공손룡 철학연구는 「백마비마론(白馬非馬論)」, 「명실론(名實論)」편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 외 그의 저작인 「견백론(堅白論)」, 「지물론(指物論)」에 관한 극소수의 논문이 존재하나, 특히 「통변론(通變論)」와 「적부(跡府)」에 관한 연구논문은 부재했다. 이 논문은 그동안 한국학계에서 연구되지 않은 「통변론(通變論)」에 관한 최초의 연구논문이다.
「통변론(通變論)」는 두 세상, 감각의 세계와 관념의 세계를 연결시켜서 논리를 전개하는데, “이비일(二非一)”과 “이무일(二無一)” 논제를 전문적으로 논술하는 글이다. 이 글은 특별히 전면적인 사례, 즉 “정거(正擧)”와 비정상적인 사례.즉 “광거(狂擧)”를 통해서 “이비일(二非一)”과 “이무일(二無一)” 논제에 대해서 논증했다.
이 「통변론(通變論)」은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 1 부분에는 ‘이(二)’와 ‘일(一)’이나 ‘이(二)’와 ‘좌(左)’, ‘우(右)’의 관계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이비일(二非一)”과 “이무일(二無一)” 논제를 이들 관념을 가지고 설명한다. 제 2 부분에서는 ‘황(黃)’, ‘마(馬)’, ‘벽(碧)’, ‘계(鷄)’ 관념으로서 해설하는 내용이다.
그는 구체적 대상과 그것을 가리키는 언어를 동일시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버클리식의 철저한 관념론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공손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즉 감각되는 것을 지칭하는 말(언어)까지 존재론적으로 실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모든 존재를 언어로 환원시켜 언어까지 존재론적으로 실재한다는 존재론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통변론(通變論)」 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런 연구 진행은 공손룡자 사상 이해에 일조하리라 본다.

영어초록

Until now, in Korean community of philosophy, the study of Gongsunlong's thought has been centered around theories of Baima feima and Mingshi lun. Though there have been some rare studies of his other rare works such as Jianbo lun and Zhiwu, there have been no theses or studies of Tongbian lun and Chibu lun. This article is the first one on Gongsunglong's theory of Tongbian which has not been analyzed or studied in Korean academic circles.
Theory of Tongbian is concerned with not only connecting sensory world to conceptual world but also with sophisticated exploration of Erbuyi(twoness is not the same as oneness)and Erwuyi (twoness does not contain oneness). This article, especially by way of extensive, normal evidence and also abnormal evidence, sheds light on and succeeds in analyzing "twoness is not the same as oneness" and " twoness does not contain oneness."This exploration is divided into two parts. In the first part, the author explains the paired relationship between one and two or two and left side and right side. that "twoness is not the same as oneness or that twoness does not contain oneness" will be explained by using the foregoing concepts. In the second part, concepts such as "yellowness", "horseness" "blue empyrean", and "hen" will be explored. Gongsunlong identifies the specific object with the referent. For this to be possible, absolute idealism comparable to Berkeley is presumed. However, Gongsunlong went further a step ahead. Namely, he argues that only the references exist. He reduces all existents to language. This article will shed light on Gongsunlong's thought when there has been no serious study on theory of Tongbia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