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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明心寶鑑) 』과 『소학(小學)』의 우정론 - 『교우론(交友論)』과 비교하여 (Myeongsimbogam (明心寶鑑) and Sohak (小學): A Comparative Study with on Friendship (交友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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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2 최종저작일 2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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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明心寶鑑) 』과 『소학(小學)』의 우정론 - 『교우론(交友論)』과 비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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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
    · 수록지 정보 : 기독교사회윤리 / 60호 / 329 ~ 359페이지
    · 저자명 : 엄국화

    초록

    본 논문은 『명심보감(明心寶鑑)』 「교우편(交友篇)」과 『소학(小學)』 「붕우지교(朋友之交)」에 제시된 우정론을 마테오 리치(Matteo Ricci)의 『교우론(交友 論)』과 비교함으로써 동아시아 전통 우정 담론의 주요 주제를 재구성하고자 한 다. 『명심보감』은 원래 유·불·도 사상을 회통하였으나, 조선 중기 이후 유교 중심으로 읽혔고, 『소학 』은 오륜에 바탕을 둔 초학자용 유교 윤리 입문서로서 조선 사림파 지식인들에게 중시되었다. 두 책은 조선 우정론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 반면, 『교우론』은 서양 우정론 문장을 번역하여 동아시아 우정 담론에 새로운 자극을 주었다.
    본 연구는 『명심보감』과 『소학』에 나타난 경(敬), 의(義), 책선(責善), 선도 (善道), 덕(德), 인(仁) 등의 개념을 핵심 주제로 삼아 『교우론』 문장들과 비교· 대조하였다. 그 결과 전통 우정론이 공경과 의를 토대로 덕을 길러주며, 어려운 시기에 참된 관계를 드러내는 지속적이고 도덕적인 우정을 중시함을 확인했다. 이는 『교우론』의 가치관과도 일맥상통하여 동서양 우정 담론의 접점을 보여주며, 우정이 인성에 기반한 보편적 윤리 이상임을 재인식하게 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reconstruct key themes of the traditional East Asian discourse on friendship by comparing the friendship theories presented in the “On Friendship” (Gyoupyeon, 交友篇) section of the Myeongsimbogam (明心寶鑑) and the “Friendship Between Friends” (Bungujigyo, 朋友之交) section of the Sohak (小學) with Matteo Ricci’s on Friendship (交友論). While the Myeongsimbogam originally integrated Confucian, Buddhist, and Daoist teachings, it came to be read predominantly within a Confucian framework after the mid-Joseon period. Meanwhile, the Sohak, an introductory Confucian ethics text grounded in the Five Cardinal Relationships (五倫), was held in high esteem by Sarim (士林) scholars in Joseon. These two works significantly influenced the formation of Joseon’s discourse on friendship, whereas Ricci’s on Friendship introduced new stimuli by translating Western discussions on friendship into the East Asian context.
    Focusing on key concepts such as reverence (敬), righteousness (義), admonishing goodness (責善), guiding toward the good (善道), virtue (德), and benevolence (仁) that appear in the Myeongsimbogam and the Sohak, this study compares and contrasts them with corresponding passages in the on Friendship. The findings reveal that the traditional discourse on friendship emphasizes a morally grounded, enduring relationship—cultivating virtue through reverence and righteousness and making one’s true nature evident especially in times of hardship. This perspective aligns closely with the values expressed in the on Friendship, thereby highlighting a point of convergence between Eastern and Western friend- ship discourses. Ultimately, this study reaffirms friendship as a universal ethical ideal rooted in human natur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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