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서의 몰입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력 향상제 사용 비판 (Argument Against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ers by Using Flow Experiences in Spor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체육철학회
· 수록지 정보 : 움직임의 철학 : 한국체육철학회지 / 30권 / 3호 / 19 ~ 29페이지
· 저자명 : 김현철

초록

현대의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 특별히 엘리트 운동선수들은 승리 그리고 스포츠 수행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경기력 향상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력 향상제 사용에 대한 비판은 수도 없이 많이 등장하였다. 본 논문은 경기력 향상제 사용이 스포츠 수행의 주체로 하여금 오로지 승리, 성과, 기록 경신에 매달리게 하여, 경기 참여자들의 몰입(flow) 상태와 같은 경험의 발생을 제한하고, 그 결과 그들이 스포츠 경기를 수행하는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즐거움’을 얻어내기 어렵게 함으로써, 스포츠 수행의 본질 자체를 변화시킬 위험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경기력 향상제 사용이 이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이기 위하여, 경기력 향상제 사용을 찬성하는 논변과 반대하는 논변들을 간략히 살펴본다. 그리고 경기력 향상제 사용을 반대하는 논변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는 ‘특별 취급 논변’이 몰입 경험의 개념을 이용한 논변에 논박됨을 보여주고자 한다. 우리의 논의를 기술의 결과물인 로봇과 같은 존재자에게 확대 적용하여, 그들이 과연 몰입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함으로써, 경기력 향상제 사용이 문제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술의 무분별한 개입의 결과물인 향상된 능력을 지닌 로봇과 같은 존재자가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또한 시사해주고자 한다.

영어초록

Athletes participating in modern athletics, especially elite sports, use frequently performance enhancers to achieve the goal of victory and as a means to increase the effectiveness of their performance. In the meantime, however, there have been countless criticisms of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ers. In this paper,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ers restricts the occurrence of experiences, such as the flow state of game participants, by making the agents of sports performance solely by trying to achieve victory, performance, and record breaking. As a result, this study argues that there is a risk of changing the very essence of sports performance by making it difficult for game participants to obtain ‘pleasure’, which is the purpose of performing in sports events. In order to demonstrate that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ers can have these effects, this article briefly reviews the arguments for and against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ers and asserts that the ‘Argument of Special Pleading’, which raises a serious problem in the argument against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ers, is refuted by using the concept of flow experiences. By extending this discussion to entities, such as robots, which are the product of technology, and by imagining what robots will look like when they have flow experiences. Just as the use of performance enhancers becomes a problem, this study suggests that entities, such as robots with enhanced capabilities, are the result of reckless intervention of technology which can be problematic.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