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은 유교철학과 유교국가를 어떻게 재구성하려 하였는가? (What is Dasan’s Plan for the Reformulation of the Confucian Philosophy and the Confucian Stat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국학진흥원
· 수록지 정보 : 국학연구 / 25호 / 353 ~ 379페이지
· 저자명 : 김상준

초록

다산 정약용은 18년간의 유배시 주희 이기론의 해체에 몰두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유교의 해체가 아닌 재구성이었다. 그는 주희 이기론이 집권당파의 사유물이 되고, 당파투쟁의 무기로 됨을 우려했다. 그리하여 먼저 학적인 차원에서 인식궁구적 리의 유교를 해체하고 그 자리에 초월적 상제上帝 유교를 세운다. 그러나 『경세유표』에서 그려보인 그의 국가구상은 뜻밖에도 전제적 군주제가 아니라, 군주의 전제권을 오히려 견제하는 합의체형 관료국가다. 이것은 그가 천하위공의 주권을 위협하는 세력을 집권당파만이 아니라 전제적 군주권에서도 보았음을 말해준다.

영어초록

Dasan concentrated upon deconstructing Confucianism during his 18 years’ purge. The result was dismantling Zhu Xi’s Li-Qi metaphysics and constructing in its site Sangje(上帝, Shangti) Confucianism. He was afraid of dominating Confucian political factions’ abuses of Li-Qi metaphysics for their political utilities. However, he was also worried about despotic kingship. The middle road he took was a suggestion of consultative bureaucratic state which was found in his important, massive work Kyungsaeyupyo(經世遺表).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