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침략기 사진그림엽서로 본 조선의 민요와 동요－“아리랑엽서”를 중심으로－ (Joseon’s Folk Songs and Children’s Songs as Viewed from Picture Postcards in the Period of Japanese Colonial Rule- Focusing on “Arirang post card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동아시아일본학회
· 수록지 정보 : 일본문화연구 / 67호 / 141 ~ 161페이지
· 저자명 : 황진

초록

조선발 사진그림엽서 “아리랑엽서”에는 조선의 풍경과 조선인의 생활과 당대의 인기곡 <아리랑>이 수록되었지만, 정작 조선과 조선인, 조선의 노래는 담겨지지 않았다. 일본의 자본이 제작과 유통을 주도하면서 그 기획단계에서부터 굴절의 구조를 가질 수밖에 없었고, “아리랑엽서”의 속에 선택되고 편집되어진 조선풍속사진과 삽화, 그리고 일본어로 표기된 <아리랑> 가사는 엽서 소비자의 해석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조선의 본래적 정서를 훼손하는 굴절된 문학텍스트로 기능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아리랑엽서”에 담겨진 것은 <아리랑>에 편승하여 비즈니스적인 이익만을 추구한 일본 자본의 야망과 식민지 조선을 향한 욕망을 소비하려는 제국의 뒤틀린 시선의 유린(蹂躪), 그리고 그 시대의 기억(記憶)이었다.

영어초록

“Arirang postcards,” which are picture postcards published in Joseon, contained Joseon’s landscape, Joseon people’s life, and <Arirang>, the then popular song, but not actual Joseon, Joseon people, and Joseon’s songs. The Joseon custom photos and illustrations selected and edited in the “Arirang postcards” and the words of <Arirang> transcribed in Japanese functioned as degenerated literary texts that actively interfered with postcard consumers’ interpretation and damaged and modified sentiments proper to Joseon. Thus, what were contained in “Arirang postcards” were the avarice of Japanese capital within Joseon, which pursued only business interest taking advantage of <Arirang>, and the imperial public’s distorted gaze to gratify their desire for colonial Joseon.

참고자료

· 없음